혼자가 아냐…학폭 함께 해결하자
담당 교사, 88문 88답 노하우 전달
▲ 학교 폭력, 우리 아이를 지켜 주세요최우성 지음성안당352쪽, 1만7000원
▲ 학교 폭력, 우리 아이를 지켜 주세요 최우성 지음 성안당 352쪽, 1만7000원

일선 학교에서는 학교 폭력 업무 담당자, 관련 부서 부장교사, 교육지원청에서는 학교 폭력 전담 장학사로 학교 폭력 관련 업무만 15년 이상 담당한 교사가 학교폭력에 대한 책을 펴냈다.

학교 폭력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한다.

학교 안팎에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모욕, 강요,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폭력 등 학생에게 신체적·정신적·재산상의 피해를 주는 행위다. 학생들 간의 사소한 장난, 갈등, 오해 등은 학교 폭력으로 변질했고 관련된 학생이나 보호자, 해당 교사들의 상처와 안타까움도 커지고 있다.

학교 폭력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사안이 점점 심각해지면서 정부와 교육부에서는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한 대책을 거의 매년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피해 학생 및 보호자와 가해 학생 및 보호자의 입장이 달라 서로 간의 의견 차이로 교육지원청 심의 개최까지 진행된다. 경미한 사안도 양측의 입장 차이 때문에 학교 안에서 갈등중재나 관계회복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 종종 일어난다.

저자 최우성은 책 <학교 폭력, 우리 아이를 지켜 주세요>를 통해 무수한 세월을 통해 터득한 노하우를 '88문 88답'으로 추렸다. 학교 폭력의 유형과 최근 현황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 절차와 과정들을 알기 쉽게 자세하게 정리했다. 주요 질문에 대한 전문가의 답변을 정리하여 담아내 이 책 한권이면 학교 폭력과 관련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우성 작가는 “학교 현장에서는 가장 필요한 지침서로서 학교 폭력에 관한 절차를 잘 설명하고 보호받아야 할 우리의 아이들과 교사들의 문제들을 소상하게 짚었다”며 “학교 폭력으로 힘들어하는 학생, 학부모, 학교 선생님, 교육청의 장학사, 주무관, 갈등중재자 등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관련기사
[당신을 위한 책 한 권] 한국의 금표 전국의 금표(禁標)를 집대성한 책이 출간됐다.김희태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장의 신간 <한국의 금표>는 전국의 금표를 전수 조사하고 집대성한 책으로, 총 78개의 금표를 목적별로 분류했다. 이전까지 산림금표나 고양 연산군 시대 금표비처럼 개별 금표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 적은 있으나 전국의 금표를 다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 소장은 금표를 ‘행위의 금지를 표식한 것’으로 정의하고, 그 목적은 보호를 위해 출입과 이용을 금지한 것이 주를 이룬다고 말했다. 또한 금표가 새겨진 배경을 통해 역사의 한 장면을 이해할 수 있고, 다양한 [당신을 위한 책 한 권] 쑥떡 여든살이 넘은 원로 백시종 작가가 장편 연작소설 <쑥떡>을 펴냈다. 2007년 이후 해마다 창작집 4권과 장편소설 11권을 짓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는 그의 이번 작품은 7편의 중편으로 연작 형식을 띠고 있다. 작가는 여든해를 살아오면서 이런 생각을 한다. 성욕이나 명예욕 등은 나이 들며 사그라 들기도 부질없기도 했지만 식욕의 기쁨은 생명이 붙어 있는 한 언제나 싱싱했다.“신선하고 좋은 재료로 맛깔나게 조리하는 요리사로 이름나면 우리는 먼 거리도 마다하지 않는다. 돈도 시간도 아끼지 않는다. 그렇게 따지자면 그동안 내가 훔쳐 먹고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