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청소년 야구 국가대표팀이 김택연(인천고)의 호투에 힘입어 제31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표팀은 10일 대만에서 열린 대회 3·4위 전에서 미국을 4대 0으로 제압했다.
이날 한국은 1회초 선두타자 정안석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와일드 피치와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여동건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려 선취 득점한 뒤 박지환이 빠른 발로 만든 내야 번트 안타에 홈을 밟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2대 0.
대표팀은 4회초에도 조현민의 우전 안타, 이율예의 희생번트, 이상준의 우전 적시타를 묶어 1점을 더 달아나 3대 0을 만들었다.
6회초에는 볼넷으로 조현민이 출루하고 이율예가 다시 희생번트로 진루를 도와 2사 주자 2루 상황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승민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쳐내며 조현민을 홈으로 불러들여 승기를 굳혔다. 4대 0.
대표팀 선발 김택연(인천고)이 7이닝 동안 98개의 공 중 스트라이크만 64개, 안타 두 개만을 허용하고 탈삼진 9개를 잡아내며 미국 타선을 꽁꽁 묶어 완봉승을 거뒀다.
이밖에 수비에서 나온 이율예의 도루 저지, 이충헌의 외야 다이빙 캐치 등이 김택연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한편, 결승전에서는 일본이 대만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김택연(구원투수 부문)과 이상준(지명타자 부문)이 All World Team(베스트 9)에 이름을 올렸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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