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시의회가 4일 노인복지시설연합회와 간담회를 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천시의회

이천시의회는 지난 4일 제1상임위원회실에서 ‘이천시 노인복지시설연합회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하식 이천시의회 의장과 의원, 신인철 연합회 회장과 간부 등 17명이 참석해 노인복지시설 운영에 대한 애로사항 등을 듣고 시설 운영의 선진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신인철 회장은 “노인복지시설의 특성상 감염병이나 전염병에 무척 취약한데, 코로나19 발생 이후로 운영상의 어려움이 크다”면서 “코로나19가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된 이후에는 진단키트, 마스크, 손소독제 지원마저 끊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시설 종사자들이 매년 필수적으로 예방접종을 사비로 맞고 있는데 대부분 최저임금을 받는 상황에서 경제적인 부담이 크다”고 종사자들에 대한 독감 예방접종비 지원 등을 요청했다.

특히 전기요금과 상하수도 요금 부담 증가에 따른 연합회 측의 지원 요청이 많았다.

신 회장은 “노인복지시설은 올겨울 난방비 긴급지원에서도 제외돼 부담이 컸다”며 “특히 사용량이 많은 상하수도 요금의 할인율 확대 적용 검토를 적극적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

기관 운행 차량의 장애인주차구역 이용 건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연합회 간부는 “병원진료나 관계시설 이용이 필요한 어르신을 모시고 하루에도 여러 번 기관 차량으로 운행하는데 주차비 지원 혜택이 없다 보니 부담이 크다”며 “기관별로 한두 대의 기관 등록 차량을 장애인주차구역에 주차할 수 있도록 지원이 된다면 주차 가능 공간을 찾는 시간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의원들은 노인복지시설 종사자의 처우개선과 원활한 시설 운영을 위해 집행부와 논의해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하식 의장은 “시설 종사자들이 봉사 정신과 사명감을 갖고 복지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 방안을 집행부와도 논의하겠다”며 “간담회가 이천시 노인복지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이날 논의된 사항을 집행부 관련 부서에 전달하고 적절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천=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