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제천대회서 올 시즌 첫 정상에 오른 인하대학교. 사진제공=인하대학교

인하대학교가 2023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제천대회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7월 고성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래는 올 시즌 첫 정상 등극이다.

최천식 감독이 이끄는 인하대는 24일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결승전서 경기대에 세트스코어 3대 2(22-25 25-23 28-30 25-18 18-16)로 승리했다.

이재현(28득점), 최여름(21득점), 서현일(17득점)이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대는 이윤수가 3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인하대를 넘지 못했다. 

이로써 지난 18일 예선전서 맞붙어 경기대에 2대 3으로 패했던 인하대는 6일 만의 리턴매치에서 이를 설욕함과 동시에 지난 7월 고성대회 결승에서 중부대에 0대 3으로 져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 역시 말끔히 씻어내고 ‘배구명가’의 자존심을 지켰다.

인하대는 개인상도 휩쓸었다.

김민혁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박태성은 세터상, 박준혁은 리베로상, 정현빈은 블로킹상, 최천식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최천식 감독은 “올 시즌 모든 팀들이 실력 차가 거의 없어 쉬운 경기가 하나도 없었다. 이런 가운데 선수들이 조직력과 정신력을로 똘똘뭉쳐 올 시즌 첫 우승을 일궜다. 앞으로 남은 U리그와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준우승에 그친 경기대는 이윤수가 공격상, 최원빈이 서브상, 이상열 코치 직무대행이 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