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산학협력단 용역서 B/C 5.0 이상
화성시, 올해 안 국토부에 공식 건의 계획
▲ GTX-C 노선도. /자료제공=기획재정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를 화성시 병점역까지 연장하는 노선의 사업성이 높다(B/C 5.0 이상)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통상 B/C가 1.0 이상일 때 사업성이 있다고 본다.

17일 화성시의 GTX-C(수원~덕정)의 연장 운행 및 병점역 환승여건 개선 검토 용역 결과에 따르면 사업의 경제성과 재무성(R/C 2.7)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GTX-C를 이용할 경우 병점역에서 서울 강남까지 30분 대에 도착할 수 있어 사업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

수원역에서 별도의 노선을 신설하지 않더라도 병점역까지 7.2㎞ 구간은 기존 전철 1호선 노선을 활용해 운행할 수 있어 비용 대비 편익(B/C)이 5.0 이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GTX-C 노선이 병점역까지 연장될 경우 이용객은 운행이 시작되는 2028년 1만1000여명에서 2030년 1만4000여명, 2040년 1만5000여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선 연장 사업은 '원인자 부담' 방식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화성시는 공사에 드는 사업비 342억원과 매년 운영비 10억원 등을 시 예산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용역은 화성시가 2021년 9월부터 최근까지 2년여간 아주대 산학협력단 등에 의뢰했다.

시는 올해 안에 이 타당성 용역 결과를 첨부해 국토교통부에 GTX-C 노선 병점 연장안을 공식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김진관 화성시 교통사업단장은 “GTX-C 병점 연장 사업은 화성시민의 숙원사업인만큼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승인을 위해 경기도의회, 화성시의회, 경기도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필·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