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역대 최연소 이사장 당선
차장급 내부통제 전담 안전성 강화
경영평가 11개 항목 중 9개 '1등급'

동부새마을금고와 통합 새출발
“시너지 활용 자산 1조 달성 목표”

“이번 새마을금고 사태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더 안전하고 친근한 화도새마을금고로 거듭나겠습니다.”

남양주 화도새마을금고 신기문 이사장은 “최근 불거진 지역 새마을금고 부실 사건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거품'은 걷어 내고 '내실'을 다지며 '신뢰도'를 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한다.

 

▲'거품'은 걷어 내고 '내실'과 '신뢰도' 올리는 계기

정부는 지난 6월부터 일부 새마을금고의 부실문제가 발생하자 행안부 장관까지 나서 새마을금고 예금에 대한 안전성을 강조했다. 새마을금고 중앙회는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통제장치를 강화했다.

화도새마을금고도 규정에 어긋나는 부실대출을 막기 위해 대출담당 보직을 2년마다 교체하고 있다. 또한 여·수신에 대해 차장급이 내부통제를 전담하게 하는 등 안전성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도경영 통해 수익 창출하고 지역환원사업 활발하게

“새마을금고는 '정도경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 회원에게 돌려주고 지역사회 환원사업을 통해 신뢰받는 금융기관이 되어야 합니다.

신 이사장은 지역 밀착형 새마을금고가 되기 위해서 장학사업 등 다양한 지역사회 환원사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올해 5월 화도새마을금고가 개최한 '화도새마을금고 이사장기 축구대회'는 지역 내 14개팀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신 이사장은 축구뿐 아니라 배드민턴 등 종목을 확대해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취임 이래 탄탄한 성장 주목...경영평가 1등급 달성

화도새마을금고는 신 이사장의 취임 이래 내실 있고 탄탄한 성장으로 금융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 이사장은 1995년 새마을금고에 입사했다. 여·수신팀장 총무팀장 지점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2020년 역대 최연소(48세)로 당선되며 화도새마을금고 13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신 이사장 취임 당시 3000억이었던 화도새마을금고 자산은 2022년 말 5500억으로 성장했다. 지난 6월 발표된 화도새마을금고 경영평가에서는 유동성비율 1등급(133.48) 자산건전성 1등급 등 11개 평가항목 중 9개 평가항목에서 1등급 판정을 획득, 종합평가 1등급을 달성했다.

신 이사장은 ”현장에서 고객과 맺은 끈끈한 인연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의 어려움을 함께하며 신뢰를 쌓아왔다“며 ”시중은행이 수익성만을 고려해 점포를 줄이고 있지만 새마을금고는 소비자 밀착형 금고를 만들기 위해 지점을 유지하고 환원사업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도새마을금고는 지난 22일 남양주 동부새마을금고와 전산합병으로 통합작업을 마무리하며 새롭게 출발했다. 양 금고의 통합으로 자산액은 7500억 일반 회원은 5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신 이사장은 양 금고의 통합 시너지를 활용, 자산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양주=글·사진 박현기 기자 jcnews809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