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이 여름철 안전사고에 대비해 폭우 취약지역을 점검하며 ‘현장 행정’에 나섰다.

김 제1부시장은 12일 과거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평동(배수펌프장), 영화동 효원빌라 일원, 화산지하차도를 잇달아 찾아 폭우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평동 지역은 서호천과 매산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는 저지대로 통수(通水) 능력 부족, 배수펌프장 용량 부족 등으로 인해 2009년 2012년 집중 호우 때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2013년 ‘평동 자연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됐다.

2015~2016년 유수지를 설치하고, 하수권을 정비하는 등 정비사업을 했다.

올해 2~6월에는 배수펌프장의 배수펌프를 교체하는 공사를 했다.

영화동 효원빌라 일원은 지난해 6월, 8월 두 차례 집중호우로 27세대가 침수 피해를 봤다.

수원시는 효원빌라 인접 역류 우수관 2개소를 폐쇄하고, 하수관로를 준설하는 등 침수 예방 조치를 했다.

또 반지하 주택 침수방지시설(6세대), 효원빌라 앞 차수거(1개소)를 설치했다.

화산지하차도는 국지성 폭우로 서호천 수위가 상승하고, 주변 우수관로가 가득 차면 빗물이 집중적으로 유입돼 침수 피해가 발생한다. 수원시는 지하차도 배수로·집수정을 준설하고, 배수설비 성능을 개량하고, 고효율 대용량 양수 장비를 계약하는 등 폭우에 대비하고 있다.

김현수 제1부시장은 “폭우는 천재지변이지만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 제대로 예방하지 못한 책임이 있는 것”이라며 “지난해와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예방조치를 하고, 폭우 피해가 우려되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라”고 말했다.

/김영래 기자yr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