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公 현물출자 후 연내 개소
내년 2월 공적공간 일부 이전
▲ 상상플랫폼 /사진제공=인천시
▲ 상상플랫폼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상상플랫폼 내부를 채울 콘텐츠 유치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개방 준비에 착수한다.

이달 인천관광공사에 현물출자를 마치고 콘텐츠 공모를 거쳐 연내 정식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류윤기 인천시 글로벌도시국장은 5일 열린 기자브리핑에서 “지난달 준공한 상상플랫폼에 대해 이달 중 인천관광공사로 현물 출자할 계획”이라며 “빠른 개방을 위해 관광공사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중구 내항8부두 2만4000㎡ 부지에 지난달 14일 준공된 상상플랫폼은 공적공간 30%, 사적공간 70%로 이뤄진 복합시설이다.

지난달 상상플랫폼 조성공사가 완료되고 인천관광공사 현물출자 동의안이 시의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시는 연내 개방을 목표로 문화·전시·체험 등 복합문화관광시설 유치 준비에 나섰다.

인천관광공사는 이달 중 공모를 통해 상상플랫폼 내부 콘텐츠와 입점 업체를 모집한다. 전체 공간 중 70%에 해당하는 사적공간이 대상이다.

해당 공간에는 쌍방향 체험이 가능한 실감형 콘텐츠, 식음료 매장 등이 조성될 전망으로 인천의 역사적 의미와 항구도시, 지리적 특성을 반영할 계획이다.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공적공간에 대한 이용 계획은 대부분 마무리됐다. 공적공간 중 다목적홀을 제외한 일부에 인천관광공사가 내년 2월 이전할 예정이다. 그 외 공간은 당초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공방들이 입점, 문화체육시설로 활용될 전망이다.

류윤기 국장은 “이달 중 공모가 이뤄질 사적 공간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는 대기업체도 있다”며 “전반적으로 상상플랫폼 시설을 어떻게 활용할지, 어떤 콘셉트가 될지 등은 관광공사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중구 내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1·8부두 개방과 기능이 유지되고 있는 2∼7부두에 대한 점진적 개발, 개방 계획 등도 언급했다.

류 국장은 “2∼7부두 기능을 어떻게 이전, 배치할 것인가가 어려운 문제인데 활용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용역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2∼7부두까지 항만기본계획에 담아줄 것을 지속해서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