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파구가 필요한 인천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개막 전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하위권에 처져있는 인천이 역시 부진에 빠져있는 전북을 만난다.

양 팀 모두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라 치열한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인천은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인천은 개막 전 K리그1 상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지만, 현재 1승 2무 2패(7위)로 승리가 절실하다.

연패는 없지만 리그 개막을 앞두고 이어졌던 평가 및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성적임은 분명하다.

개막 전 리그 정상급 미드필더 신진호 등 정상급 선수들을 영입, K리그1 최고로 꼽히는 중원을 꾸리며 4위권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인천이기에 답답함이 더하다.

전북 역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전북은 5라운드까지 1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인천 다음인 8위(승점 4)에 처져있다.

전북은 지난해에도 5라운드 종료 기준 승점 4로 체면을 구겼었다.

전북은 올해 패배한 3경기 중 2경기, 무승부를 기록한 1경기에서 모두 선제 득점을 하고도 상대에게 동점, 혹은 역전 골을 허용하며 웃지 못했다.

이에 실망한 팬들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지난 1일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 당시 관중석에 김상식 감독과 허병길 대표를 비판하는 걸개가 걸리고 팬들이 '나가'라는 구호까지 외쳤다.

경기 후에는 팬들이 선수단 버스를 막고 항의에 나섰고, 김 감독이 나오지 않아 2시간 넘게 대치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양 팀은 지난해 2승 1무 1패로 전북이 근소하게 앞섰고, 최근 10경기에서도 전북이 5승 4무 1패로 우세한 모습이다.

그럼에도 인천이 쉽지 않은 상대 전북을 제물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