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정원 명품화·마을 중심 여가시설 확충
인천·서울 장학관 신설…등록금 확대 지원
농·축·어업인 국내외 판로 확대 적극 도움”
“2023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군민 행복 증진'에 두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양적·질적 변화를 끌어내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유천호 인천 강화군수는 18일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강화에 산다는 것이 곧 부러움'이 될 수 있도록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일상이 행복한 풍요로운 강화군을 만들어 나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유 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교통망 혁신 ▲삶의 질 혁신 ▲지역 인재 양성 혁신 ▲선제적 재난 대응 혁신 ▲농·축·어업 성장 혁신 ▲문화·관광 혁신 등 6개 분야 주요 정책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우선 강화군에 닿는 첫 고속도로인 '강화~계양 고속도로'가 강화 구간부터 착공하고 개통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고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영종~강화 평화도로' 2단계 사업인 '신도~강화' 구간 도로를 정부 재정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미 설계에 착수한 서도연도교 사업은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초지~거첨도 간 해안도로와 길상~선원 간 광역시도 확장 등도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인천시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유 군수는 특히 군민 삶의 질 혁신을 위한 마을 중심 여가시설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군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산책로와 유휴 부지를 활용한 건강·휴식 공간을 확충하고, 근거리 생활 문화 구현을 위해 권역별로 복합생활문화센터를 건립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교동면 '화개정원'을 전국 최고 명품 정원으로 조성해 지역 소상공인, 농·어업인과 상생하며 지속 발전하는 선순환 관광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어르신 건강 관리를 위해 경로당에 비대면 헬스케어 시스템을 적용, 무중단 의료 서비스 체제로 개편하는 한편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방문 상담과 진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영상 분석 기술로 위험을 자동 감지하는 '지능형 CCTV 통합관제 시스템'을 도입해 어린이 보호구역과 범죄 취약지역 등에 600여대가 설치된다.
또한 지역 교육 기반 조성을 위해 ▲제3·4 장학관 신설 ▲장학기금 조성 확대 ▲지역 출신 대학생 등록금 확대 지원 ▲만 3~5세 외국어 특별 활동 지원 등을 시행할 방침이다.
유 군수는 “제3·4 장학관을 서울과 인천지역에 추가로 조성해 모든 학생들이 주거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장학기금도 150억원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에 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 대학생 등록금을 중위소득 200% 이하 모든 학생에게 최대 800만원(학기별 100만원)을 지급하고 어린이집 외국어 특별 활동 지원도 확대된다.
농·축·어업인들이 판로 걱정 없이 영농에 집중할 수 있도록 판로 다양화에도 적극 나선다. 해외 유통업체와의 수출 협약을 확대해 수출 품목을 다변화하고 전국 100여개 대형마트에서 지역 농특산물을 홍보·판매할 계획이다.
100억원 규모 '어촌 신활력 증진 사업'을 추진하고, 축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친환경 사육시설도 지원한다.
유 군수는 “더 높은 수준의 군민 삶의 질 실현은 민선 8기 핵심 정책이자 끊임없이 지향해온 소망”이라며 “임기 동안 오직 군민 안전과 행복, 그리고 풍요로운 삶을 최우선으로 삼는 전략과 정책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왕수봉 기자 8989ki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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