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청약접수에 들어가는 인천지역 첫 동시분양에는 7개 단지, 3천5백67가구의 아파트가 한꺼번에 쏟아진다. 이번 동시분양 참여업체는 금강종합건설, (주)신성, 풍림산업, 현대산업개발, 신명종합건설, 창보종합건설, 서해종합건설 등 모두 7개 업체. 이 가운데 창보가 지역업체로는 유일하게 동시분양에 참가한다.
 특히 이번 동시분양 물량은 부평 삼산1지구, 계양 귤현지구, 서구 당하·검암2·마전지구 등 북서부지역 택지개발지구나 구획정리지구에서 물량이 다수 나온다. 또 중구 영종도 공항신도시와 간석동에서도 소규모 단지들이 동시분양에 참가한다. 예상과 달리 이번 첫 동시분양에서는 재건축단지가 전혀 참가하지 않은 것이 특징.
 눈에 띄는 대단지는 금강건설의 당하지구 ‘금강KCC’와 신성의 삼산지구 ‘신성미소지움’ 등으로 각각 1천가구 이상을 공급한다. 중대평형 아파트를 분양하는 신성의 삼산미소지움의 경우 분양권 전매 제한을 받는 투기과열지구에 포함돼 있어 투기 거품이 제거된 실수요자가 어느 정도 몰릴지 관심사다.
 지역 부동산중개업계는 투기과열지구 지정에 따른 반사이익을 노려 삼산1지구 및 서울과 가까운 귤현지구 ‘현대아이파크’가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시분양 참가업체들은 모두 17∼19일중 관할 구청의 승인을 얻어 오는 25일쯤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뒤 다음달 1일부터 청약접수에 나서게 된다. 청약 경쟁률은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부동산 종합정보 사이트( www.apt2you.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금강종합건설=서구 당하지구 60의2 블록에서 ‘금강KCC’ 27평형 201가구, 32평형 736가구, 40평형 78가구 등 1천15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평당 4백50만원선. 낮은 분양가로 인해 어느 정도 웃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계약금 10%를 받고 중도금 70% 전액을 이자 후불제로 융자해준다. 2004년 10월 입주 예정. 당하지구는 신공항철도 경서역 인근에 위치한 검암지구와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검단 원당지구 중간지점에 위치해 투자수익 메리트는 그리 높지 않다.
 ▲(주)신성=부평구 삼산1지구 3블록에서 중대평형 1천30가구를 공급한다. 평형별 공급가구수는 38평 576가구, 47평 240가구, 54평 100가구, 53·54평 펜트하우스 14가구, 61평 100가구 등. 분양가는 인근 부천 상동지구 분양권 시세보다 다소 낮은 평당 5백80만원 내외선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교통입지 여건이 우수한 택지지구내에서 중대형 평형을 분양해 일찍부터 주목을 받았으나 최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당초 기대보다 청약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산업개발=계양구 귤현지구 10의1 블록에서 지상 15층 짜리 6개동 32평형 ‘현대아이파크’ 394가구를 건설한다. 분양가는 평당 5백만~5백20만원선이며 입주시기는 2004년 10월. 계약금 10%를 내면 중도금 70% 전액을 이자 후불제로 융자해준다. 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가 가깝고 신공항전철, 인천지하철의 환승역인 귤현역이 도보 5분 거리이다. 견본주택은 25일께 계양IC 인근 계산지구내에서 개관한다.
 ▲신명종합건설=서구 검암2지구 37의2 블록에서 ‘신명스카이골드’ 311가구를 공급한다. 지상 15층짜리 6개동에 모두 33평 단일평형이다. 이번 분양분은 신명이 검암지구에서 작년 9월 이후 네번째 공급하는 물량이다. 평당가는 5백만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계약금 20%를 2회 분납하는 조건이며 중도금 60%를 전액 융자해준다. 신공항전철 경서역과 도보 10분거리에 단지가 위치한다. 견본주택은 25일 가정5거리 부근에서 오픈한다.
 ▲창보종합건설=인천공항 배후지원단지인 중구 운서동 공항신도시에서 고급빌라 ‘창보 밀레시티’ 366가구를 선보인다. 이번 공급 물량은 모두 23평 단일평형으로 창보가 공항신도시내에 공급하는 밀레시티 786가구중 2차분이다. 대지 1만4천여평에 3층짜리로 짓기 때문에 용적률은 60%에 불과하고 공사기간도 1년2개월 걸려 짧은 편이다. 분양가는 평당 5백40만∼5백80만원선. 최상층에는 13평 남짓한 다락방이 추가로 주어진다.
 ▲풍림산업=서구 마전지구에서 25평형 3가구, 33평형 283가구 등 풍림아이원 286가구를 분양한다. 평당 분양가가 이번 동시분양 물량중 가장 낮은 3백90만∼4백30만원대로 계약금 10% 2회 분납,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융자 등 분양 제조건이 좋은 편이다. 오는 26일 검단4거리 인근 영남탑스빌 아파트 옆에 견본주택이 개관한다.
 ▲서해종합건설=남동구 간석동 408의1 일원에서 31평 단일평형의 ‘서해그랑블’ 166가구를 내놓는다. 분양가는 평당 5백50만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구준회기자> jhkoo@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