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재선 단체장으로 더 무거운 책임감”
부평역 르네상스 등 경제 활성화 사업 추진
캠프마켓 환원·공원 조성에 구민 의견 수렴
▲ 차준택 부평구청장./사진제공=인천 부평구

“콘크리트로 덮였던 인천 굴포천은 음악과 물이 흐르는 생태 하천이 되고, 구민들은 벚꽃길을 걸으며 도심 속에서 안정과 휴식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 구민 누구나 집 앞 가까운 거리에서 문화 예술을 누리고, 청년들은 서울로 출퇴근하지 않아도 지역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지난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이 3일 인천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밝힌 4년 후 부평의 모습이다.

이번 선거 기간 그의 핵심 슬로건은 '더 큰 부평'이었다.

차 구청장은 “부평은 이미 변화하고 있고, 머지않은 미래에 수도권 중심도시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움츠렸던 경제가 다시 살아나는 시기 속에서 경제와 도시 발전이라는 두 가지 현안들을 풀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구민들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는 연일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재선 단체장으로서 별도로 구청장직 인수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당선 후 곧바로 구청에 복귀해 구정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차 구청장은 “인천지역에서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재선 단체장으로 더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지난 4년과 마찬가지로 겸허한 자세로 약속드린 정책들을 성실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선 8기 주요 공약의 핵심은 경제 활성화다. 인구 감소세를 보이는 부평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는 “서울지하철 7호선 산곡역과 인접한 옛 공병단 부지에 문화·상업 기능이 포함된 대형 복합시설을 유치하고, 경인선 부평역 주변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 복합환승센터 건립과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활성화하겠다”며 “7호선 부평구청역 인근은 부평등기소 부지와 이전 예정인 부평경찰서 부지를 합쳐 민간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차준택 부평구청장./사진제공=인천 부평구

캠프마켓을 시민 품으로 환원하는 작업도 이어진다. 캠프마켓 환경 정화와 함께 관계 기관이 공원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구민들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부평만의 차별성이 녹아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외에도 부평역 인근 상권을 되살릴 '상권 르네상스 사업', 부평구가 인천에서 처음 실시한 '노란우산 공제 가입 장려금 지원',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지정 추진 등도 지속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차 구청장은 “부평문화의 거리와 테마의 거리, 지하도 상가 등 부평역 인근 주요 상권을 정부와 인천시, 부평구가 함께 지원하겠다”며 “가정·민간 어린이집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는 등 보육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선 8기 시작점에 선 그는 특히 구청장이기 전에 부평 토박이로서 부평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968년 부평구 산곡동에서 태어나 부평동초·부평중·부평고를 졸업했다.

차 구청장은 “지역에서 추진 중인 재개발·재건축 사업들이 마무리되면 부평은 인구 50만 시대를 다시 맞이하게 된다”며 “구민 여러분 삶의 가치와 품격을 높여 더 큰 부평을 완성하고 수도권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차준택 부평구청장 프로필>

-1968년 인천 부평 출생

-부평동초·부평중·부평고·고려대 졸업

-미 아메리칸대학교 국제관계대학(석사) 졸업

-제6·7대 인천시의원

-민선 7·8기 부평구청장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