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패스 중단과 관련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백신접종률 속에서 여러 건의 법원 판결로 현장의 혼선이 누적된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 "논란이 있는 것은 알지만 오미크론 대응에 있어 득과 실을 냉철하게 따져보고 내린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무엇보다 지금은 보건소의 행정부담을 줄여 그 역량을 고위험군 보호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컸다"고 강조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서도 현재의 방역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오미크론 대응 목표의 관점에서 조정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모아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거리두기는 13일까지 적용하게 되어 있다.

김 총리는 이어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떨어진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예방접종은 여전히 오미크론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서는 "확산세가 정점을 향해 빨라지면서 매주 2배가량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조금씩 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판단했다.

또 "이번 3월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2년간에 걸친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19와의 싸움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소중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지를 정하는 기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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