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안상수(사진) 전 인천시장은 30일 “TV토론회를 거치면서 지지세가 확산하고 있어 4명으로 줄어드는 2차 컷오프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전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인천·경기지역 국회 출입기자단과 만나 “젊은 세대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후보로 인기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SNS 공간의 각종 지표들도 급상승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장동 개발비리로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며 “특검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드루킹 사건만 봐도 현재의 검찰과 경찰의 수사는 오히려 비리를 덮는 수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스스로 설계자라고 밝힌 이재명 지사가 몸통인 ‘이재명 게이트’를 파헤칠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전 시장은 “실물 경제를 아는 CEO 출신으로 인천시장과 국회의원을 거치면서 국정을 운영할 능력을 검증받았다”며 “송도국제도시와 같은 스마트시티를 전국에 10곳 조성하면 부동산 문제와 일자리 문제, 청년 문제가 한꺼번에 해결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인천·경기지역의 유일한 대선 후보임을 내세운 안 전 시장은 “송도국제도시에 151층 규모 트윈타워를 재추진하고, 경기지역 거점도시를 연결하는 교통망을 확충하는 등 인천·경기지역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1차 관문을 통과하고 오는 8일 예정된 2차 컷오프를 앞두고 있는 안 전 시장은 대구·경북지역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4일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