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섭 남구청장 당선자는 최근 며칠동안 구청 2층에 마련된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구정업무보고를 받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박 당선자는 구정업무보고를 받으면서 구발전을 위한 현안사업들은 자신이 그동안 그려왔던 구정방향과 접목, 밝은 미래로 변모하는 남구건설을 이룩하겠다는 각오다.
 박 당선자는 임기동안 반드시 `문화구청장""이 될 것이라는 강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
 남구는 역사적인 소재들을 갖추고 있는 지역이라 문화의 중심지로 부상함을 자신했기 때문이다.
 우선 인천의 발상지인 문학산을 비롯, 월드컵 16강의 신화창조를 해내면서 `축구의 성지""가 된 문학경기장, 인천도호부청사와 향교 등이 뒷받침하고 있고, 여기에 용현·학익개발지구와 연계, 문화벨트화로 조성할 수 있다는 충분한 역사현장이 있음을 자신한다.
 또 남구문화원과 시립미술관 유치를 비롯, 시민 문화단체의 자발적인 활동을 지원하고 주민자치센터와 시민문화활동과의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송도가 지식중심지로, 영종은 물류중심지, 김포매립지는 금융중심지라면 남구는 이와 구색을 맞출 수 있는 문화의 중심지로 반드시 부상시킬 계획이다.
 그는 앞으로 구행정에 대해 신속하고 공정하게 정책결정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수과정에서 느꼈듯이 3~4년전의 각종 추진사업들이 이제와서 가닥이 잡히는 것과는 달리 신속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자신했다.
 박 당선자는 선거때 공약도 꼭 실현해 나갈 것이라면서 분야별 구정설계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주거생활과 관련 주안주공아파트 재건축, 숭의3동 109 일대 재개발 등 남구리노베이션을 위한 특별팀을 구성, 획기적인 주거환경개선을 이룩하겠다고 약속했다.
 환경분야에서는 재활용위주의 쓰레기 정책을 통해 쓰레기 처리비용 절감과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소규모 녹지공원을 인구 5천명당 1개씩 조성, 푸른남구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교육과 관련, 지역내 초·중학교에 대한 지원예산을 대폭 확충해 사이버도서관 설립 등 전국 제일의 교육환경지역으로 조성하고 청소년 쉼터 및 문화존 확충과 청소년 거리축제 활성화를 통한 청소년육성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통분야는 마을버스 노선조정 등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의 편익성을 높이고 주차장 확충, 교통신호체계개선, 불법 주·정차 단속강화로 교통흐름의 원활화를 이룩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인 및 장애인 복지사업도 빼놓을 수 없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경로당을 노인건강센터와 운동공간으로 활용하고 노인인력뱅크와 고령자 창업지원센터를 설치, 고령화사회에 대비하고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위해 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지역경제발전 방안으로는 재래시장 주변 주차장 설치와 인천대, 인하대와의 산학협동을 통해 남구를 IT산업의 메카로 조성할 것을 약속했다.
 박 당선자는 마지막으로 구청장 판공비 공개와 정책결정과정의 투명화를 통해 열린행정을 반드시 구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인수기자〉 insoo@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