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사회서비스원, 현재까지 파악된
인원만 700여명…연말까지 조사연구

인천지역 노숙인이 4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쪽방촌 주민도 300여명에 달한다. 이들에 대한 전반적 조사와 노숙인 정착을 돕기 위한 정책 개발이 추진된다.

11일 인천시 사회서비스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인천지역 노숙인은 387명이다. 거리노숙인의 경우 117명이고 노숙인 생활시설 중에는 재활시설 196명, 요양시설 56명, 자활시설 18명 등이다. 또 인천 쪽방상담소가 분석한 쪽방촌 주민은 중구 69명, 동구 167명, 계양구 59명 등이다.

<표 참조>

인천 노숙인 생활 중 재활시설인 서구 은혜의 집에 196명의 노숙인이 있고, 요양시설인 미추홀구 다사랑의 집 16명, 미추홀구 한무리 홀리라이프 25명, 서구 광명의 집 15명 등이 생활 중이다. 자활시설인 계양구 내일을 여는 자활쉼터에는 18명의 노숙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 사회서비스원은 이날 '인천시 거리노숙인, 임시주거 노숙인 등에 대한 실태조사 연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사각지대에 있는 거리 노숙인을 포함한 노숙인 총규모, 생활실태 및 복지욕구, 심리 등을 파악해 유형별 특성에 맞는 지원정책 개발의 기초자료를 마련한다. 조사 과정은 ▲일시집계조사(노숙인 수 확인) ▲ 면접조사(노숙 경로, 경제·건강·자립욕구 등 조사) ▲연구결과 도출 및 노숙인 지원정책 제안 등으로 이뤄지며, 조사기간은 이달부터 12월까지 약 8개월간이다.

인천시 사회서비스원은 “정확한 노숙인 수 확인을 위해 지자체 유관기관, 시설 등과 협력·연계해 주요 노숙인 출현 거점을 중심으로 특정 시간대의 거리 및 시설 노숙인 숫자를 2차에 걸쳐 집계하는 일시집계조사(Point-time Counting:PIT조사) 방법을 기본으로 한다”며 “이후 조사대상자를 선정해 심리사회적 특성과 자립욕구 및 서비스 이용경험 등을 조사하며 노숙인 시설 입소자 및 쪽방 주민도 면접 대상에 포함해 조사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