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제 폐지를 위한 종교여성연대""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조계사 문화교육관에서 `호주제와 종교""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호주제 폐지를 요구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에 대한 종교신학적 접근을 통해 호주제에 관한 여성 종교인들의 입장을 수렴하고자 마련되는 자리이다.
 특히 호주제를 지지하고 있는 유교쪽 관계자들을 초청, 유교의 전통과 가르침안에서 호주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듣는다.
 불교의 혜원(동국대 교수) 스님, 원불교의 이혜화 교무, 천도교의 정혜정(동국대) 교수, 천주교의 최혜영(가톨릭대 교수) 수녀가 발제에 나서고 유교는 이은선 세종대 교수가 초청돼 주제발표를 한다.
 혜원 스님은 미리 공개한 `불교의 여성관""이라는 발제에서 “근본불교의 시대에는 해탈의 능력에 남녀 차별을 두지 않았다”며 “일체의 법이 평등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석가의 대진리는 인류가 존재하는 한 영원히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수녀는 `호주제 폐지의 그리스도교적 근거""를 통해 “호적 본래의 기능을 넘어서 가부장 문화의 상징으로 작용하는 호주제를 존속 시킬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