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 창단·도민체전 유치 침체기 벗어날 것”

2002년 도체육회 가맹경기단체 승인
전국체전·생체대축전 다수 우승 성과

“초·중·고 연계 선수 진학시스템 구축”
“동호인 주말리그 개최 저변 확대 최선”
“기초부터 차근차근 밟아 활력 찾을 것”
▲ 2019년 10월8일 서경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 스쿼시 경기 시상식에서 전한식(앞줄 왼쪽 세 번째) 회장과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종목 활성화를 위해 기초 단계부터 차근차근 밟아나가 침체기에 빠진 경기도 스쿼시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경기도스쿼시연맹 제2대 통합회장으로 선출된 전한식(사진) 회장은 올해 가장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구석에 밀어 넣다', '공을 일그러뜨리다'의 뜻의 실내스포츠인 스쿼시(Squash)는 1800년대 영국 런던의 중등학교인 해로 스쿨(Harrow School) 학생들에 의해 처음으로 시작된 200년 역사와 전통을 가진 스포츠다.

가로 6.4m, 세로 9.75m, 전면벽 4.57m, 후면벽 2.13m의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인 코트 안에서 2명 또는 4명의 선수가 라켓으로 발리나 바닥에 원바운드된 볼을 직접 또는 옆벽, 후면벽을 이용해 공이 앞 벽에 이르도록 교대로 한 번씩 치는 경기로, 젊은 층은 물론 어린이, 여성, 중장년층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특히 30분의 운동으로 테니스 2시간 정도의 높은 운동효과를 볼 수 없어 바쁜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의 건강관리에 적합하다.

경기도스쿼시연맹은 2000년 7월 박경실 위원장(현 사무국장)을 중심으로 창립준비위원회를 결성하고, 12월 발기인 대회를 토대로 2001년 5월 제1대 정성덕 회장이 초대 회장을 맡으면서 탄생했다.

이후 2002년 경기도체육회 가맹경기단체 승인을 받고 지금까지 수차례 전국체전에서 종합우승,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근에는 동호인들의 대잔치인 2019 충북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 6개 부분에서 5개 부분을 우승하는 등의 역대 최고의 종합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현재 회장인 전 회장은 안양스쿼시연맹 전문이사, 대한스쿼시연맹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경기도 내 유일하게 스쿼시부가 있는 백영고등학교 체육 담당을 맡고 있다. 백영고는 15년간 대다수의 국가대표선수를 배출하고 지금까지 50여명의 선수가 거쳐 간 전국 최고의 스쿼시 명문고다.

전 회장은 스쿼시 활성화를 위해 도내 스쿼시팀 창단을 통해 도민체전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 도내 초·중·고 스쿼시팀을 연계해 진학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엘리트 선수 급감에 따른 학생 선수들 스쿼시에 대한 홍보 전개, 지역별·센터별 주말 리그 개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는 “도내 스쿼시 동호인들을 위해, 스쿼시를 접할 스쿼시인들을 위해 연맹 차원에서 주말 리그(단체전) 등을 개최해 앞으로 준비하게 될 도민체전이나 학생체전 등을 전국적으로 먼저 준비하는 선구자 역할을 하고 싶다”며 “경기도스쿼시연맹 회장으로 책임지고 도민들이 스쿼시를 더 즐겁고 신나게 즐길 수 있도록 그 장을 만드는데 책임지고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사진제공=경기도스쿼시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