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이 17개월 연속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4월 용성전과 명인전에서 패점 없이 2승을 챙긴 신9단은 랭킹점수 1만238점을 기록했다.

승률 또한 84.62%로 지난달보다 1.3% 상승했다.

2승을 기록한 박정환 9단 역시 10포인트를 획득하며 9986점으로 2위를 수성했다.

명인전과 쏘팔코사놀, 우슬봉조 등에서 4승을 거둔 변상일 9단은 순위 변동 없이 3위를 기록했다. 랭킹 변화는 없지만 23포인트를 획득해 랭킹점수 9827점으로 2위 박정환 9단을 160 여점 차로 쫓고 있다. 4위부터는 9600점 전후 점수대를 형성하고 있어 변9단의 점수와는 차이가 많다.

상대적으로 대국 수가 적었던 4월은 10위권 내 변동 폭도 적었다.

이동훈 9단이 두 계단 상승하며 4위에 랭크됐고, 신민준ㆍ강동윤ㆍ김지석 9단이 각각 한 계단씩 하락했다.

50위권 내에선 박건호 5단과 안정기 6단이 각각 10, 11계단 상승하며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LG배와 GS칼텍스배에서 2승을 챙기며 30포인트를 추가한 박건호 5단은 27위에 랭크됐으며, 프로기사협회 리그에서 4승을 챙긴 안정기 6단은 33위에 랭크됐다.

반면 1승 4패를 기록한 윤찬희 9단은 15계단 하락하며 39위로 주저앉았다.

신재원 3단은 LG배와 프로기사협회 리그에서 5승을 거둬 13계단을 뛰어넘으며 88위에 자리해 100위권으로 재진입했다.

한편 여성 기사인 최정 9단은 28위, 오유진 7단은 98위에 오르며 100위권 내 자리를 지켰다.

2009년 1월부터 레이팅 제도를 이용해 100위까지 공지했던 한국 기사랭킹은 2020년 2월부터 바뀐 제도를 도입해 발표했다. 12단계의 가중치를 4단계로 축소하고 신예기사의 공식 랭킹 진입 기준 대국수를 50대국에서 30대국으로 변경했다. 1년 이상 대국 기록이 없는 기사는 랭킹 순위에서 제외하며 이후 복귀 시 마지막 대국 점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책정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