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타악계 두 거장의 만남.""
 한국 최고의 타악명인 김덕수와 일본을 대표하는 타악의 대가 하야시 에데스(林英哲)가 첫번째 랑데뷰 무대를 갖는다.
 한일음악제실행위원회와 새얼문화재단은 제10회 새얼국악의 밤 `한·일 음악제 2002""를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이날 공연은 김덕수가 이끄는 `김덕수패 사물놀이""와, 하야시 에데스가 지휘하는 `하야시 에데스 풍운회""가 어우러진 한일 타악 협연의 장이다.
 오프닝 공연인 김능화 바라춤에 이어 1부에선 김덕수패 사물놀이가 `삼도농악가락""을, 에데스 풍운회가 `수로의 연꽃""을 각각 연주하며, 이어 스피드와 파워로 무대·객석을 압도하는 `일고화락""을 합주한다.
 2부에선 창작합주로 `무지개의 바다"" `풍류"" `범곡""이 연주되며 두사람의 대화하는 형식의 리듬과 가락을 주고받는 `김덕수 앤드 하야시에데스의 만남""이 공연장에 울려퍼진다.
 또 2002한일월드컵이 한국과 일본의 기운을 하나로 하는 것이란 의미로, 한국 전통의 구호를 바탕으로 만든 응원가인 월드컵송 `아·헤·허""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김덕수는 한국 전통타악인 사물놀이의 대명사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세계적 타악연주자다.
 그는 사물놀이를 한국 대표문화상품으로 만들었으며 김덕수패 사물놀이를 민간외교사절단으로 성장시켰다.
 하야시 에데스는 일본 최고의 타악그룹 `고동""(鼓童) 창단 이후 톱플레이어로 11년간 활동한 뒤 독립, 84년 일본 최초로 다이꼬(太鼓) 솔리스트로써 오케스트라 작품을 공연하는 등 일본을 대표하는 타악연주자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새얼문화재단 관계자는 “폭넓은 분야에서 활동중인 연주가 소리꾼 무용가들이 참여해 장르를 뛰어넘는 음악을 선물할 것”이라며 “서로의 문화적 음악적 깊이를 이해하는 한편, 생동감과 에너지 넘치는 음악축제가 될 것”라고 말했다. 무료. ☎ 885-3611~4
〈김진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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