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단체장에게 듣는다] (6) 오인근 경기도럭비협회장
[종목단체장에게 듣는다] (6) 오인근 경기도럭비협회장
  • 최인규
  • 승인 2021.04.15 18:08
  • 수정 2021.04.15 18:09
  • 2021.04.1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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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 올림픽 진출...이럴 때일수록 저변 확대 노력”

해외사례 참고 유소년 프로그램 보급
도내 성남서중·경희대 시범사업 계획

“협동·희생 특성상 사회생활에도 도움”
“많은 사람 접하도록 동호회 확대 노력 ”

 

 

“사람들이 럭비를 많이 접할 수 있도록 저변 확대에 노력해야죠.”

오인근(사진) 경기도럭비협회장은 15일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우리나라 럭비 7인제 대표팀이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런 때일수록 럭비 알리는 데 더욱 힘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어느 종목보다 격렬한 신체 접촉으로 공의 지배권을 행사하는 운동이 바로 럭비다. 럭비는 손과 발을 자유롭게 쓰며 상대편 진지에 들어가 득점을 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볼을 가진 선수를 잡거나 넘어뜨리는 경우가 다반사이기에 난폭한 경기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럭비는 비인기 종목으로 분류된다.

오 회장은 “사람들이 흔히 럭비를 과격하고 부상이 많이 생겨 꺼리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럭비만큼 책임을 갖고 임하는 경기가 드물다”고 했다.

오 회장은 이어 “럭비는 협동, 희생, 도전, 심판에 대한 복종 등을 바탕으로 한 경기다. 이 때문에 경기를 할 때나 다른 생활을 할 때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오 회장 역시 우연한 기회로 시작한 럭비를 현재까지 하고 있다. 럭비 그 자체도 좋지만, 학교와 직장 등에서 인간관계를 맺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인기 종목이라는 현실상 럭비를 즐기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전용구장이 전국에 경산, 강진 등 4곳에 불과하다. 등록팀은 대학, 실업 등 전부 합해 60여개뿐이다.

이를 위해 오 회장은 유소년부터 럭비를 접할 수 있도록 경기도 내 학교에 관련 프로그램을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경희대학교와 성남서중학교에서 우선 시범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일본, 호주, 영국 등의 경우에 유소년들이 럭비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이처럼 한다는 게 오 회장의 설명이다.

오인근 회장은 “저변 확대는 결국 많은 사람이 럭비를 접해야 하기에 동호회가 만들어져 많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선수들이 도쿄올림픽 본선에도 진출한 만큼 이 기회에 럭비가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최인규 기자 choiinkou@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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