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가 보낸…"" 등 인형극 2편
  30일까지 부천복사골문화센터서


 어린이들을 위해 매월 색다른 작품을 선보여온 부천문화재단 어린이극장이 6월 어린이극으로 `몬스터가 보낸 초대장"" `연어이야기"" 2편을 준비했다. 서울국제인형극제, 춘천인형극제 등 많은 인형극 축제에서 호평을 받은 인형극단 파브르가 공연한다.
 `몬스터가 보낸 초대장""은 개구쟁이 혁이가 겪는 몬스터 나라의 이야기. 개구쟁이 혁이는 장난이 심한 말썽꾸러기. 온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고 강아지 흰둥이를 괴롭히고 엄마 말을 안듣고 제멋대로 하는 아이다. 강아지를 괴롭히다 엄마로부터 혼이 난 혁이는 방으로 도망치다 무언가에 걸려 그만 넘어지고 마는데, 그것은 몬스터 나라에서 혁이를 왕으로 모시겠다는 초대장.
 초대장을 받고 멀리 바다를 건너 찾아간 몬스터 나라에서 혁이는 여러 괴물들과 놀이를 함께 하며 즐거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놀아달라고 조르는 괴물들 때문에 쉬고 싶어도, 배가 고파도 마음대로 할 수가 없어 힘들어지는데. 더구나 몬스터 나라를 떠나려는 혁이의 마음을 눈치챈 괴물들은 혁이를 도망가지 못하게 붙잡으려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연어이야기""는 환경보호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내용이다. 연어 초롱이는 어려서 병에 걸린 물고기를 잡아먹고 등이 휘어 헤엄을 잘 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여러 친구들의 도움으로 결국은 알래스카에서 남대천으로 돌아오는 긴 여행을 마친다. 남대천은 초롱이가 알을 낳아야 하는 고향의 물이기 때문에 죽을 힘을 다해 돌아온 것이다. 하지만 환경오염이 점점 더 심해지면 초롱이처럼 힘든 여행을 해야하는 연어도 점점 더 많아질 것이다.
 장소는 부천 복사골문화센터 6층 어린이극장, 공연시간은 오는 30일까지 평일 오전 11시(단체), 오후 4시, 주말·공휴일 12시·2시·4시(매주 월요일은 공연없음). 입장권은 문화재단 회원 3천원·할인권 4천원(가까운 동사무소에 비치)·어린이와 일반은 5천원·단체(20인 이상)는 2천원. ☎(032)326-6923(232)
〈이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