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사, 서민 주거정책 집중
2028년까지 1만5889가구 계획

만부·화수행복주택 12일 모집
내년 구월동 행복·영구임대도
▲ 구월A3 공공임대 아파트.

iH공사(인천도시공사)가 서민 주거 정책에 집중한다. 그 하나로 도시재생뉴딜 사업지구인 남동구 만부마을과 동구 화수정원마을에 행복주택을 공급한다.

iH공사는 오는 12일 '만부행복주택'과 '화수행복주택'의 입주자 모집을 계획 중이라고 1일 밝혔다.

만부마을과 화수정원마을 행복주택은 공사가 직접 건설해 대학생, 사회초년생에게 주택을 공급하고 창업과 연결한다. 기존 고령 거주지에 청년과 대학생 젊은 층의 유입으로 지역 활력 찾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iH공사가 12일  입주자 모집 계획 중인 만부행복주택.
▲ iH공사가 12일 입주자 모집 계획 중인 만부행복주택.

만부행복주택은 기능 복합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9호)과 창업 인큐베이터인 셰어하우스(6실)를 같은 건물에 들인다. 입주 청년은 생활과 창업 공간을 싼 임차료로 누릴 수 있다.

행복주택 공급가구 수는 총 57가구로 입주대상은 청년, 대학생 계층 80%와 고령자 등 주거 취약계층 20%로 공급한다.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변 전세시세의 60∼80% 수준으로 임대하고, 공급 대상자에 따라 최대 6년에서 2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

전용 면적은 19㎡에서 45㎡로 구성되며 자동차 가액·소득·자산 등 임대주택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청약 접수는 현장접수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공사는 내년 인천 최대의 중심상업시설과 주요 교통망을 갖춘 남동구 구월동 구월 A3에 신혼부부와 대학생, 사회초년생을 위한 행복·영구임대 아파트도 공급한다.

총 1109채(행복754, 영구355)로 주변 시세보다 임대료가 20∼40% 저렴해 입주자의 경제적 부담을 던다. 이 아파트는 2022년 공급공고를 통해 다음 해 상반기 입주한다.

공사는 2023년까지 1만268가구(건설 9068, 매입임대 500, 전세임대 700) 공급을 추진 중이다. 2028년까지 1만5889가구(건설7489, 매입임대 3500, 전세임대 4900)로 늘릴 예정이다. 공사는 지금까지 1만4452가구(건설 8106호, 매입임대 1319, 전세임대 5027)를 공급했다.

공사는 1990년대 지어 낡은 영구임대 아파트에 대해 하자보수 긴급기동반을 운영하고 있다. 공사 콜 센터에서 접수된 하자 보수 민원을 건축, 기계, 전기 전문가 기동반이 3개의 거점 임대아파트에 상주하면서 '원스톱 서비스'를 하고 있다.

임대주택 입주민을 대상으로 장애인·고령 1인 가구를 위한 안심 전화 서비스, 주거 공간 정리수납 서비스, 출산 축하 선물 증정, 관내 병원과 연계 의료서비스 지원 등 다양한 입주민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수·선학 영구임대 단지 안에 '해드림 상담소'를 열고 주거복지 상담을 하고, 공사 임직원 20% 이상이 주거복지사 자격증을 보유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있다.

이승우 사장은 “임대주택 공급과 주거서비스 제공을 통해 시민들의 신뢰를 먹고 성장하는 공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정환 기자 hi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