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불어닥친 한파, 봄을 향한 시적 여행
그리스도는 인류를 구원하기까지
평안하지 않았다
엄마 아빠로부터 태어나자마자
'마리아의 집' 문간에 버림받은
아홉 살 기형아 '예수'의 꿈
-''예수'의 꿈' 중에서
정세훈 시인이 아홉 번째 시집 '동면'을 출간했다.
50편의 시를 4부로 나누어 구성했다.
책은 노동자적 시선으로 자신과 주변의 삶, 풍경을 포착하는 시들로 채워져 있다.
인천 민족예술단체총연합 이사장이기도 한 그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한겨울의 삶과 동면에 들어간 삶으로부터 보이지 않는 잠재성을 포착하고 인식하고자 했다. 그에게 '동면'은 새로운 봄을 향한 시적 여정인 셈이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저작권자 © 인천일보-수도권 지역신문 열독률 1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