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 우리 몸에 많은 생화학적 변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은, 일상적인 경험을 통해 우리들 자신이 익히 알고 있다. 몹시 화가 났을 때 입안에서 단내가 나고 침이 쓴 것은 우리 몸에서 독성을 내뿜기 때문이다. 동물도 목숨을 잃게되는 위급한 상황에서는 생화학적 변화를 일으켜 그 시체의 살코기에는 유독한 피와 노폐물로 들어차 있다고 한다.
 이런 연구를 접어두고라도 육류를 많이 소비할 수록 병원을 자주 찾는다는 사실에 착안해야 한다. 오늘날 장수식품으로서 전문가들은 육류가 아니라 과일, 야채, 정제하지 않은 곡류 등을 들고있다. 동서고금을 통해 건강과 장수를 누리면서 세상에 빛을 남긴 사람들은 하나같이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담백하고 검박하게 먹고 지냈다.
 세상에 불로장생약이 어디 있겠는가. 만병통치약은 또 어디 있단 말인가. 우리가 걱정해야 할 일은 늙음이 아니라 녹스는 삶이다. 늙는 것을 걱정할 것이 아니라 녹스는 삶을 걱정해야 한다.
 힌두의 성자 마누는 말한다. “자신의 영혼 속에서 모든 존재 안에 깃든 더없이 거룩한 영을 알아보고 거기에 의지해 마음의 평안을 얻은 사람은 최고의 축복을 받은 사람이다.”
-`버리고 떠나기(샘터 刊)""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