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비(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미디어창비, 216쪽, 1만3000원)=공쿠르 상 수상 작가이자 프랑스의 대표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소설 <여름비>가 소설가 백수린의 번역으로 새롭게 출간됐다.
이 책에 뒤라스의 작품에 등장했던 주제들이 집약돼 있다. 망각과 광기, 침묵과 소리, 가난과 열정, 외면과 죽음이 마치 그물처럼 엮인다. ‘지금, 여기’가 아닌 다른 곳을 찾아 떠나려는 여정, 그 여로에서 뒤라스는 바로스러울 만큼 순수한 사람들의 삶에 대한 몰두로 독자를 매혹한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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