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 킨텍스가 지난 6년간 이끌었던 임창열 대표이사의 임기 종료로 제8대 대표이사를 새로 뽑는다.

4일 킨텍스와 고양시 등 따르면 킨텍스는 지난 7월22일부터 대표이사 공모를 개시 5일 서류전형을 마감한다.

킨텍스는 경기도, 고양시, 코트라 등 3개 기관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어 이번 킨텍스의 새로운 수장이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 방식의 전시·행사 개최 등 새로운 정책으로 킨텍스를 성장시켜야 하는 과제가 있어 이번 대표이사 부임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킨텍스 대표 자리는 그간 계속 코트라 출신이 맡다가 2014년 처음으로 비(非) 코트라 출신의 임창열 대표가 수장이 됐다. 또 임 대표는 킨텍스 설립 이래 최초로 연임에 성공, 6년간 킨텍스를 이끌었다.

특히 임 대표는 임기 중 2005년부터 10년간 100억원의 적자에 머물렀던 킨텍스를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하는 등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을 확정시키기도 했다.

임 대표 임기는 오는 31일까지로 새 대표이사는 9월1일부터 3년간 킨텍스를 이끌게 된다.

앞서 킨텍스 대표는 3개 주주의 만장일치가 이뤄져야 선정되는 방침이었으나 이번에는 3개 주주 중 2개 주주의 의견일치만 있으면 선정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결국 경기지사가 대표 선정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고양시 관계자는 “킨텍스는 고양시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산적한 과제도 남아 이번 킨텍스 대표이사에 누가 올지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새 대표에는 현재 경기도 전 부지사, 코트라 출신, 전 킨텍스 부사장 등 정·관계 인사들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김재영·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