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군자농협은 임직원이 마련한 성금 2730여만원을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정 등을 돕는 데 사용해 달라며 안산시에 기탁했다고 14일 밝혔다.

군자농협은 1969년 5월 설립돼 현재 조합원 3829명, 직원 191명의 우량금융기관으로 성장해 신용사업, 경제사업, 교육지원사업,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2008년부터는 직원들 급여의 일부를 모아 조성된 후원기금으로 세월호 유가족 돕기 및 저소득층 지원 활동을 지속해서 실천하고 있으며, 이번 성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기 위해 후원하게 됐다.

조인선 조합장은 “군자농협 임직원들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작은 정성을 모아 기부하게 됐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근 다시 늘고 있어 힘든 상황이지만 지역사회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화섭 시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온정을 베풀어 주신 군자농협 임직원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잘 전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기탁받은 후원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