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시청 전경.

부천시가 지역사회로의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고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거리 두기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2일 거리 두기를 9일까지 연장하기로 하고 고 3학생을 제외한 유치원 특수학교와 초중고 2·3학년생의 원격 수업을 10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시는 또 최근 종교 소모임 활동을 통해 확진 환자가 늘어나는 상황에 엄중히 대처하고자 확진자 발생 교회에 직접 방문해 시설 자체 폐쇄 등을 확인하고, 종합상황회의를 진행해 종교계의 협조를 구하고 거리 두기 실천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불교계 내 39개 사찰에 대해서는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을 최소화해 진행했고, 천주교 22개소 성당은 교구장 권고에 따라 2주간 미사를 중지한 상태이며, 개신교 또한 방역 수칙 준수 등을 강조하고 있다.

시는 1일 시내 880개의 종교단체를 대상으로 소모임 집회 자제 및 방역 수칙 준수 시행문을 발송했고, 40여개 소규모 집회를 진행하는 영세교회에는 소모임을 자제해 줄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 밖에 시청사 출입시에는 선별적 출입통제로 전환해 모든 출입자는 발열 체크 및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민원인과 신분증을 미패용한 공무원은 방문일지를 작성하도록 했다.

공공체육시설과 공공 도서관 등은 14일까지 운영을 중지한데 이어 당구장, 체력단련장, 체육도장 등 신고 체육시설업종 운영자에게 방역 수칙을 재차 안내하여 철저한 준수를 독려하고 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시는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무엇보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도 거리 두기 전환에 따른 행동수칙 등을 준수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부천=김진원 기자 kj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