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총 7명 … 전국 누적 86명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사태가 2차 감염으로 번지며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서울 30대 확진자의 80대 외할머니가 부평구보건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이태원 관련 인천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클럽발 전국 확진자는 80명대로 불어났다.

인천시는 서울 구로구에 거주하는 A(84·여)씨가 지난 10일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서울 용산구 확진자인 30대 남성의 외할머니다. A씨는 외손자가 코로나19로 확진되자 접촉자로 분류된 부평 거주 딸, 사위와 함께 검사를 받았다. A씨 딸과 사위는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시는 A씨를 서울 국가 지정 격리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클럽을 방문했던 확진자 가족인 B(28·여)씨가 인천에서 처음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20~30대를 중심으로 양성 판정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까지 이태원 클럽·주점을 방문했던 확진자는 3명, 2차 감염 환자는 4명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자 지난 10일 긴급 행정명령을 발령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지난달 29일 이후 이태원 클럽 출입자로 인천에 연고를 둔 사람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인 접촉도 금지한다”며 “유흥업소와 콜라텍에는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된 확진자는 86명이으로 서울 51명, 경기 21명, 인천 7명, 충북 5명, 부산 1명, 제주 1명이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