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섭 미래통합당 인천부평갑 후보가 정부의 코로나 대응과 관련, 총선을 의식한 때문인지 정부와 여당이 자화자찬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유섭 후보는 29일 페이스북에 "코로나19 환자가 1만명에 이르고 사망자가 150여명이 넘었는데도 대통령, 국무총리, 여당대표 어느 누구도 국민에게 사과는 하지 않고 도리어 우리나라가 세계 모범이라고 자랑만 하고 있다"며 "확진자가 몇백명 수준, 사망자가 몇 명 수준인 ▲대만(29일 기준 확진자 283명, 사망 2명) ▲홍콩(29일 기준 확진자 582명, 사망 4명) ▲싱가포르(29일 기준 확진자 802명, 사망 2명)가 모범이지 어떻게 확진자 만명에 수백명 사망자를 발생시킨 정권이 자화자찬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정 후보는 "2015년 메르스 사태 후 정비된 방역체계와 의료진의 헌신,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국민의식이 만들어낸 현 상황이 어떻게 정권의 공이 되냐"며 "정부는 코로나 초기 전문가들의 지적에도 중국 입국을 금지하지 않아 코로나를 광범위하게 확산시켰지 않냐"고 꼬집었다.


이어 정 후보는 "대통령이 낙관론을 피거나 중국에 아부할 때마다 코로나는 대거 확산되었다"며 "지금 대통령과 집권세력이 방역모범을 자화자찬하는 것이 국민은 여전히 불안하니 정부는 코로나 진압에만 집중하라"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지금도 전문가들이 해외감염원 차단을 요구하지만 이를 정부는 거부하고 있다"며 "정부가 4월1일부터 모든 입국자를 2주간 의무격리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뒤늦은 대책일 뿐이고, 입국금지조치를 통해 근본적인 감염원 차단에 나서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