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출시·가맹점 혜택
인천 동구 지역화폐인 '동구사랑상품권'이 올해부터 새로워진다. 5만원권 출시와 가맹점 인센티브 혜택 등이 추가적으로 도입된다.

동구는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해 최근 '동구사랑상품권 관리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3일 밝혔다.

개정안은 동구사랑상품권 발행 규정 확대와 상품권 판매 및 환전 수수료 상향 지급, 가맹점 인센티브 지급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동구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 관련 간담회에서 제기된 내용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구는 개정안을 근거로 올해부터 새로워진 동구사랑상품권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당초 1만원과 5000원권 2종류였던 동구사랑상품권을 5만원까지 확대해 3가지 종류를 만든다.

또 동구사랑상품권 판매 대행점인 은행 수수료도 올린다. 구는 판매 및 환전금액의 0.5%범위에서만 수수료를 지급했지만, 수수료 지급범위를 1.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상품권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법인들을 위한 혜택이 마련됐다.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할 때 카드 수수료를 보전해준다는 내용이다.

상품권을 현금화하는 데 불편을 겪었던 가맹점들을 위한 지원도 준비했다. 동구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에 상품권 환전금액의 2% 범위 내에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현재 동구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은 870여개다.

구 관계자는 "올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발행액을 배 이상 늘렸다"며 "이와 함께 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사용자들이 불편했던 점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