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만큼 두드리렴, 너의 미래가 열릴 거야
#드림애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A군은 평소 가정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극단적인 행동을 통해 해소하는 경향이 있었다. 센터는 A군의 정서 안정을 위해 난타 프로그램 참여를 권했고 자유롭게 북을 두드리는 활동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A군은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흥미를 갖게 됐다. 지금은 실력이 향상돼 팀의 리더를 맡아 각종 공연 무대에 오를 정도다.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드림애지역아동센터'는 맞벌이나 결손가정 아이들의 이용률이 높은 기관이다. 센터에 오는 아이들은 대부분 야간 시간 보호자의 부재로 방임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 중에는 낮은 자존감과 심리적 불안감 탓에 또래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도 있었다.
센터는 아이들의 자존감 향상과 정서적 안정, 적극적인 또래관계 형성을 돕고자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야간보호사업 지원을 받아 '난타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 프로그램 운영 초기에는 장르가 생소해 아이들의 참여가 저조했지만 센터 직원들과 강사의 노력으로 적응을 이끌어냈다. 그 결과 난타는 3년째 센터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이들의 난타 실력이 향상되고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되찾았다. 일부 아이들은 난타공연 배우라는 장래희망을 갖고 미래를 위해 매주 난타연습을 하며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드림애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인천공동모금회의 야간보호사업을 통해 센터 아이들이 야간시간 돌봄과 학습지도를 받게 됐을 뿐 아니라 난타에 대해 알게 돼 적극적이고 밝은 모습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난타가 아이들에게 정서적 회복과 꿈을 주고 있어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
저작권자 © 인천일보-수도권 지역신문 열독률 1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