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교사 기피로 기간제 담임 떠안아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인천 연수갑) 의원은 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맡는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기간제교원 관련 담임비율'에 따르면, 전체 기간제 교사 중 기간제 담임교사의 비율은 2015년 42.4%, 2016년 45.5%, 2017년 49.9%, 2018년 49.1%, 2019년 49.9%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5년에 비해 담임비율이 개선된 지역은 단 한군데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간제 교사들의 담임 비율이 해마다 늘어나는 이유로는 정규직 교사들이 담임교사, 학생지도, 취업전담, 고강도 행정업무 등을 점점 기피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반해 기간제 교사들은 기간제 교사들은 다음 해 재계약 여부 때문에 고강도 업무에 대해 싫은 내색을 하지 못하고 힘든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전체 교사 중 기간제 교사의 비율도 2015년 9.6%, 2016년 10.5%, 2017년 10.7%, 2018년 11.2%, 2019년 12.3%로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아이들의 미래를 설계하는 책무를 가진 담임업무를 임용고시를 합격한 정규직 교사가 회피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고용 불안에 맞서고 있는 기간제 교사들에게 책임까지 떠넘기는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