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지역기업 제품 구매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5월부터 납품업체들과의 공개 면담 장소를 조성·운영, 공정하고 투명한 예산 집행은 물론 공직자의 적극적인 비교견적으로 우수한 지역 제품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

면담실은 화성시청 본관 1층에 투명한 칸막이로 둘러싸인 3개의 공간으로 조성돼 공직자들은 밀실계약 등의 부정적 인식을 떨치고 부담없이 업체와 만날 수 있다.

관급자재를 납품하는 업체들이 사업 담당자와 면담을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됐다.

시 홈페이지를 통해 간편하게 예약 신청하면 조율을 통해 공개 면담이 진행된다.

시는 정책 시행으로 지역 제품 구매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5개월간 총 257건의 면담을 진행, 133건은 실제 물품 구매로 이어졌다.

이 결과 5월부터 9월까지 지역 제품 구매금액은 15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100억 원과 비교해 59% 증가했다.

시는 지역제품 구매 활성화를 위해서는 발주부서의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보고 공직자와 산하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연말에는 업체 면담 실적, 제품 구매율 등을 평가해 우수 구매자에게 포상도 진행한다.

/화성=김태호 기자 th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