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동선 확인하려는 사람들 몰리면서 서버 다운

남양주시 홈페이지가 3일 오전 한동안 접속되지 않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시는 지난 2일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을 홈페이지에 게시한 뒤라 시민들의 불만은 가중됐다.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부터 10시40분까지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거나 에러 페이지가 떴다.

시는 지난 2일 새로운 확진자 가족(3명)이 사는 아파트와 이동 경로를 SNS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그러나 홈페이지를 통해 이동 경로 확인하려는 시민들이 몰리며 홈페이지는 먹통 상태가 됐다.

답답한 시민들은 시청 대표 전화로 연결을 시도했지만, 이 또한 "통화 중"이라며 연결이 어려웠다.

시민 유모(36)씨는 "오전 9쯤부터 수십번 접속을 시도했으나 홈페이지는 아예 열리지 않는 상황이 반복됐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홈페이지 접속프로그램은 지자체별 인구수에 대비해 서버 용량을 설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의 홈페이지 접속 소프트웨어(WAS) 용량은 사용자가 1만명이 넘는 경우 접속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 홈페이지는 코로나19 공지사항에는 감염자동선 외에 ▲지역 약국, 마트, 우체국 마스크 수급 현황 ▲남양주시 선별진료소 안내 ▲확산방지를 위한 다중이용시설 대응방법 ▲감염 예방행동수칙 ▲감염 예방 꼭 기억해야 할 행동수칙 등을 공개했다.

남양주에는 이날 현재 확진자 6명과 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 시는 확진자들과 접촉한 55명은 자가 격리하고 능동감시 중 발열 증상이 나타난 35명에 대한 감염 여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남양주=김태호 기자 th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