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지구는 100m내 초교 18곳
자유한국당 민경욱(인천 연수을) 의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건설현장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되고 있을 뿐 아니라 100m 이내 초·중·고등학교가 인접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민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LH 건설현장 중 법정기준치(1%) 이상 석면이 발견된 작업장은 모두 91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석면이 검출된 현장의 반경 100m 내에는 초등학교 43곳, 중학교 9곳, 고등학교 16곳 등 모두 68곳의 교육시설이 인접해 있어 청소년 건강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화성동탄2지구의 경우 석면 검출 현장 100m이내에 18곳의 초등학교가 인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현장에서는 개인의 석면 자진철거와 불법철거, 폐자재 방치 등의 문제로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또 공사 전 위탁처리와 공사 중 석면 감리인을 두는 것 외에 별다른 대책이 없고, 전수조사 등 지역 사회의 석면 불안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이 없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민 의원은 "석면 제거 공사 중 공기 중에 날려 신체에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을 석면 제거 공사 현장과 철저히 격리하는 등 만반의 조치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