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화재는 대부분 주거시설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인천소방본부는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인천지역 화재 발생 장소는 주거시설(35.2%)이 가장 많았다고 9일 밝혔다. 이 기간 인천에서 발생한 화재는 128건으로 11명의 인명피해와 9.7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특히 점심시간을 전후로 10~14시 사이에 발생한 화재가 전체 건수의 26.6%를 차지한다.

본부는 이번 추석 명절에도 다양한 사고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꼼꼼한 예방활동과 더불어 신속한 초기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미 지난달 12~26일 대형마트와 숙박시설, 요양병원 등 중점 관리 대상 160개소에 대해 불시 특별 조사를 실시했다. 이중 51개소의 불량사항을 적발해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주거용 비닐하우스와 쪽방촌, 여인숙 등 화재 취약 시설에 대해서도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과 합동 안전검검을 실시했다.

또 본부는 연휴 첫날인 오는 11일에는 주택용 소방시설 홍보를 위해 터미널과 역사 등에서 '고향집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캠페인'을 펼친다. 이 외에 화재 특별경계근무 기간 중에는 예방순찰을 강화해 24시간 감시활동에 들어가며 경찰과 군부대, 전기·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당직 의료기관과 약국 안내 업무, 응급환자에 대한 처치 지도와 질병상담도 진행한다.

한편 비상진료 기관과 약국 안내는 119뿐 아니라 120미추홀 콜센터·129보건복지콜센터· 응급의료포털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