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첫 국빈 방문 … 내일 귀국
동남아 3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현지시간) 마지막 순방지인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 도착했다. 한국 대통령이 라오스를 국빈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분냥 보라치트 대통령과 한·라오스 정상회담을 열고서 양국의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메콩강 최장 관통국인 라오스는 수자원이 풍부해 '동남아의 배터리'로 불리고 있어 수력발전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라오스 방문을 계기로 한국형 농촌발전 모델을 토대로 한 농촌공동체 개발 지원사업 확대,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협력 MOU(양해각서) 등을 비롯한 양국 간 협력의 제도적 기초와 관련한 합의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청와대는 이번 방문이 한국과 아세안, 한국과 메콩강 유역 국가들 간 협력단계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국빈방문 기간 향후 한국과 메콩강 국가들의 협력방안에 대한 구상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앞서 태국 공식방문(1~3일), 미얀마 국빈방문(3~5일) 일정 등을 차례로 소화했고, 라오스 방문을 마지막으로 오는 6일 귀국길에 오른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