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내달 8일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
검단능내체육공원·서구문화회관·청라호수공원·엘림아트센터서 대향연
▲ 지난해 청라호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 야외 공연에서 가족들이 잔디밭에 편하게 앉아 공연을 즐기고 있다.

▲ 지난해 열린 '제1회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의 공연 모습.

▲ 스텔라 첸

▲ 티모시 추이

▲ 리브레히트 반베케부르트

세계적인 수준의 국내외 클래식 연주자와 인천 서구의 학생, 주민,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클래식의 대향연이 정서진의 밤하늘을 물들인다.

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와 인천서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종원)이 공동 주관하는 '2019 정서진피크닉클래식'이 오는 8월30일부터 9월8일까지 검단 능내체육공원, 청라호수공원, 서구문화회관, 엘림아트센터 등 인천 서구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정서진피크닉클래식은 정서진의 야외공연과 정통 클래식 전문 공연장 등에서 오케스트라, 실내악, 합창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 모두 피크닉을 즐기며 음악을 감상하고 뜻깊은 추억을 남기는 힐링의 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피크닉 클래식 시리즈'

온 가족이 피크닉을 즐기며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피크닉 클래식 시리즈는 검단 능내체육공원, 청라호수공원, 서구문화회관에서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8월31일 오후 7시 검단 능내체육공원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레너드 버스타인에게 수학하고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세계적인 지휘자 '지안 루이기 잔피에리(Gian Luigi Zampieri)'가 참여한다. 또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로 대중들에게 친숙한 대한민국 대표 바리톤 김동규, 다양한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메조소라노 김순희가 함께 오페라 카르멘의 '투우사의 노래', '사랑은 제멋대로인 한 마리 새' 등을 함께 부르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9월6일 오후 7시30분 청라호수공원 야외음악당에서는 뮤지컬 '엑스칼리버', '엘리자벳', '명성황후' 등에서 주연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 손준호, 루마니아 크라이 오바 오케스트라 명예연주자 팬플루리스트 안드레아 키라(Andreea Chira)가 참여하며, 김동수가 지휘하는 뮤즈 윈드 오케스트라와 서구립합창단의 합동무대가 펼쳐진다.

9월7일 오후 7시 청라호수공원 야외음악당에서는 미래의 음악가들과 전문연주자들의 만남으로 무대를 꽉 채운다. 뮤지컬 '파리넬리'의 OST에 참여한 카운트 테너 루이스 초이가 인천 청소년 연합 오케스트라와 함께 헨델의 '울게하소서', 이탈리아 거리의 노래 등을 연주하며 인천신포니에타와 오보이스트 임유빈, 소프라노 양지, 크로스오버 앙상블 인치엘로의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1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정서진 피날레 콘서트는 9월8일 오후 5시 서구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세계 유수의 성악가들과 왕성한 협연을 하며 최근 영역을 확대하여 MBC 드라마 '주몽'의 주제곡 녹음에 참여한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박상현의 지휘아래 2017년 한국 음악대상 수상, 2016년 예술의전당 예술대상을 수상한 보이스 오케스트라 이마에스트리가 참여하여 피크닉 클래식의 대미를 장식한다. 폐막공연은 사전 예약자에 한해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032-567-1160

♪또 다른 감동, 실내악 공연 '체임버 음악회 시리즈'

오케스트라 공연과는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실내악 공연 체임버 음악회 시리즈가 8월30일, 9월3일, 4일, 5일 오후 7시30분에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클래식 전문 공연장 엘림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8월30일에는 작곡가 김효근의 '아트팝 가곡 콘서트'를 선보인다. 김효근은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예술경영대학원장으로 제1회 대학가곡제 대상을 수상하고 세월호 추모곡 '내 영혼 바람되어', 김효근 연가곡집 '사랑해' 등 다수의 작곡 앨범을 발간했다. 이날 공연은 보편적인 사람의 감성을 가곡 속에 녹여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보여주며 한국 현대 가곡을 이끌어가고 있는 작곡가 김효근의 곡으로 꾸며지는데 '내 영혼 바람되어', 신세대 애창곡 '첫사랑', 푸시킨의 명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등이 선보인다. 소프라노 김순영, 테너 김승직, 앙상블 퀸에버(QuineveR)도 함께한다.

9월3일 두 번째 공연은 친철한 해설이 함께하는 '김상진의 클래식 포 유' 공연이 펼쳐진다.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의 해설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상진의 해설과 하노버 요아힘 국제콩쿠르 우승, 파가니니 국제콩쿠르 1위 없는 2위 등 유수의 국제콩쿠르 석권한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미국 아스트랄 아티스트 내셔널 오디션 우승, HAMS 국제첼로콩쿠르, 어빙 클라인 국제현악콩쿠르 우승한 첼리스트 김민지, 러시아 대중음악 콩쿠르 입상, 오사카 실내악 콩쿠르 1위를 차지하고 조수미 등 수많은 연주자와 협연한 아코디어니스트 알렉산더 셰이킨(Alexander Sheykin)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9월4일에는 세계 3대 콩쿠르로 손꼽히는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의 수상자들의 연주도 만나 볼 수 있다.

9월5일 마지막 공연으로 따뜻한 감성과 판타지, 아이디어가 넘치는 연주로 청중을 사로잡는다는 평을 받는 최고의 피아니스트 김정원의 '피아노 스토리'가 펼쳐진다. 깁정원은 빈국립음대 최연소 수석입학 및 만장일치 최우수졸업, 파리고등국립음악원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하고 동아음악콩쿠르 1위, 엘레나 롬브로 스테파노프 피아노콩쿠르 1위, 뵈젠도르퍼 피아노콩쿠르 1위, 마리아 카날스 콩쿠르 금메달 수상했다. 이날은 '사랑·죽음·삶'을 바라보는 음악가들의 시선이 담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공연으로 슈베르트의 '4개의 즉흥곡 중 3번'과 쇼팽의 '뱃노래'에 이어, 리스트의 '시적이고 종교적인 선율 중 7번, 장송곡' 등이 연주된다.

'체임버 음악회 시리즈'는 전석 1만원이며 4회공연 패스티켓은 3만6000원이다. 서구 주민은 50%, 초중고대학생은 30% 할인된다. 032-289-4275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

정서진 피크닉클래식은 전문 연주자뿐만 아니라 구민과 청소년, 아마추어 예술가들이 자발적으로 이끌어가고 즐기는 축제로서 여타의 클래식 축제와 차별화된 대한민국 대표 클래식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8월12일부터는 축제를 알리는 사전행사로 서구 곳곳에서 다양한 프린지 공연을 진행하여 구민이 일상 속에서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제24회 서곶 학생피아노경연대회, 제2회 전국 학생오케스트라 경연대회가 함께 개최되어 서구 지역의 청소년들이 실제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경연도 진행된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 사진제공=서구문화재단·엘림아트센터





♪'세계 3대 콩쿠르' 수상자들 심쿵할 무대도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수상자들의 특별한 연주가 청라의 밤하늘을 수놓는다.
쇼팽 콩쿠르,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손꼽히는 퀸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의 수상자들이 9월4일 오후 7시30분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엘림아트센터를 찾아온다.

2019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퀸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나란히 1위, 2위를 거머쥔 스텔라 첸(Stella Chen)과 티모시 추이(Timothy Chooi), 그리고 퀸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의 전문 피아니스트 리브레히트 반베케부르트(Liebrecht Vanbeckevoort)가 천상의 기교와 아름다운 선율의 감동을 선사하는 특별한 무대를 장식한다.

이날 티모시 추이는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Op.1 중 24번 A 단조, 파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 D장조, Op.94a, 비에니아프스키의 스케르초-타란텔라, Op.16를 들려준다. 스텔라 첸은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A 단조, 'F-A-E' 중 2악장 스케르초, 쇼숑의 시곡, 왁스만의 카르멘 환상곡을 선사한다. 피아노는 모두 리브레히트 반베케부르트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