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무역 노력 선언 뒤 경제보복 비상식적"

 

▲ 유인숙 회장
▲ 유인숙 회장

 

"자유롭고 공정하며 차별 없이 투명하게 예측 가능하고 안정된 무역환경을 만들고 시장개방을 위해 노력 한다" 지난 6월 G20 오사카 정상회담의 선언문이다.

개최국인 일본은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촉진하자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한지 불과 5일 만에 상식 밖의 행동을 하고 나섰다. 한국에 대해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을 규제하고 나선 것이다.

G20 정상회담 공동선언문에서 한국만 괄호 치기를 한 것인가? 비상식적이다 못해 치졸하기 까지 한 아베정권의 경제보복 행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 8월2일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기로 의결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분노를 들끓게 하였고, 정치인들조차도 여야 상관없이 국민들과 함께 NO JAPAN운동에 동참하게 했다.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 국가이면서도 국제사회에서는 친절한 나라의 이미지를 갖고 싶어 한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에 와서야 일본이 전범국가임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지난날 우리민족을 총칼로 탄압하고 박해했던 역사적 과오를 진심으로 사죄해야한다. 1910년 한일 합방과 함께 36년간의 끔찍한 수탈과 위안부 강제동원, 강제징용 노동자들에 대한 일본의 만행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아베정부는 경제보복을 그치고 식민지배하에 강제동원 되었던 노동자와 위안부들에 대한 진솔한 사과와 배상을 해야 한다. 그 길만이 자승자박(自繩自縛)을 풀어내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대접받을 수 있는 길일 것이다.

아베정권이 '수출규제'라는 방식으로 우리나라를 또다시 침략한 것에 대해 일본에서 조차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보복의 연쇄에는 승자가 없다"는 말로 현 상황을 걱정하는 보도를 하였고, 일본의 시민사회와 의식 있는 지식인들은 '한국을 적으로 만들지 말라'고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아베신조는 이러한 자국민들의 목소리를 철저히 무시한 채 사면초가에 둘러싸인 경제파탄과 정권불안의 원인을 주변국에게 전가함으로써 자국민들을 기만하고 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있는 형국이다.

우리는 아베정권과 우익세력들의 오만방자한 태도에 단호하게 대응해야한다. 누구의 강요도 없이 전 국민들이 동참하고 있는 일본제품 불매운동도 추호의 망설임 없이 전개해 나가야 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는 말을 가슴에 깊이 새기고 최소한의 양심마저 소멸해버린 아베신조정권의 잘못을 깨닫게 해주어야 한다.

우리는 1987년의 IMF도 극복했던 저력 있는 국민이다. 바로 지금이 우리국민들의 역량과 지혜를 한데 모아 일본의 경제침략을 극복해 나가야 할 때다. 교육을 통해 사회 이슈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미디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합리적인 판단과 결정, 표현을 할 수 있도록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 의 확산 등 평생교육도 사회적 가치를 위한 방향설정을 제고하여 우리나라의 미래비전을 공고히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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