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윤성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장
연 4번씩 '총 38회 강연' 진행 … 업계 주체적 소통장 마련
▲ 이윤성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장이 인천복지포럼 10주년 기념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

"올해 10주년을 맞은 인천복지포럼이 인천의 복지와 문화 나눔터로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2009년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가 처음 개최한 '인천복지포럼'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분기 별로 1년에 4번 열리는 포럼에는 김병조 원장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박원순 서울시장, 故 황수관 박사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강연자로 참여했다.

이윤성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장은 유행처럼 생겼다 사라지는 포럼들이 즐비한 가운데 인천복지포럼이 한자리를 지켜온 것은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인천에서 포럼을 꾸준히 개최한 것은 대단한 일이에요. 먼 거리 때문에 강연자를 섭외하기 어려웠고 포럼이 이른 시각에 열려 거절하는 경우도 많았죠. 포럼을 처음 만드신 유필우 전 회장님께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인천복지포럼은 서울 중심의 논의구조를 탈피하고 인천의 사회복지계가 주체적으로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시작됐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복지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 이슈와 트렌드를 공유하면서 인천을 대표하는 사회복지와 문화 담론의 광장으로 성장했다.

지금까지 총 38회의 강좌가 진행됐으며 6300여명의 사회복지 분야 리더와 각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30일 열리는 제39회 인천복지포럼에서는 정도언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가 '리더십과 정신분석'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포럼을 진행하면서 예산이 부족해 더 좋은 강연자를 섭외하기 어려웠던 게 아쉬움으로 남아요. 사회 이슈 대응을 위해 정책 입안자를 섭외하고 싶었지만 일정이 바빠서 오지 못한 사례도 있죠. 인천복지포럼 후원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이 회장은 앞으로 포럼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모든 분야가 '복지'로 연결되고 있다는 이유다.

"최근 들어 스포츠와 경제 등 어디서든 복지라는 단어를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그만큼 복지 종사자들이 해야 할 일도 광범위해지고 있다는 뜻이죠. 포럼을 통해 종사자들이 복지 외에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섭렵해 리더십의 역량을 갖추길 기대합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