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읽기] 독서피서에 제격…경기 북캉스 공간
[경기문화읽기] 독서피서에 제격…경기 북캉스 공간
  • 안상아
  • 승인 2019.0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름밤 은하수 아래 책의 바다에 빠지다
▲ 파주 별난독서캠핑장의 밤. /사진제공=별난독서캠핑장

 

▲ 파주 별난독서캠핑장 전경. /사진제공=별난독서캠핑장

 

▲ 오산 꿈두레도서관 내 독서캠핑장. /사진제공=꿈두레도서관

 

▲ 양평 산책하는 고래의 외부 모습. /사진제공=산책하는 고래

 

▲ 과천 타샤의 책방 내부 모습. /사진제공=타샤의 책방


여름날, 책 읽기 좋은 공간을 찾아 나만의 '북캉스'(책과 바캉스의 합성어)를 떠나보자. 책과 하룻밤을 보내는 '독서캠핑'부터 '북스테이(Book Stay)'까지. 마음의 여유와 휴식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공간에서 즐기는 독서피서를 추천한다.



파주 별난독서캠핑장
폐교 리모델링…자연속 여유 만끽

별난독서캠핑장은 책보다 스마트폰이 친숙한 사람들에게 책장을 넘기면서 자연 속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도서관과 게스트하우스가 합쳐진 북스테이(Book Stay)가 가능한 특별한 캠핑장이다.
서점 대신 도서관을 운영하는 점이 특이한데, 1998년 폐교된 금곡초등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기존 도서관을 그대로 운영하게 됐다. 이 때문에 학교 운동장은 캠핑장으로 사용된다.

도서관인 금곡작은도서관은 6000여권에 달하는 책을 소장하고 있다. 작은 규모가 아니기 때문에 캠핑객이라면 누구나 원하는 도서를 맘껏 빌려 볼 수 있다. 책과 함께 하는 캠핑을 콘셉트로, 자연 속 독서를 만끽할 수 있다. 오후 10시까지 도서관 이용이 자유롭고, 머무는 동안에는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다.

캠핑장은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별난독서캠핑장 홈페이지에서 한 달 전부터 다음 달 이용 예약이 가능하다.

꼭 캠핑을 하지 않더라도 한 달에 2번씩, 토요일마다 열리는 북콘서트에 참여하면 캠핑장을 이용할 수 있다. 책, 영화, 유럽의 서점 등 다양한 주제로 열리는 북콘서트에서 작가와의 만남도 즐겨보자.

주소: 파주시 법원읍 술이홀로 1315
이용시간: 금곡작은도서관 화~금요일 오후 12시~오후 6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
이용료: 금곡작은도서관 무료, 캠핑장 평일 2만원, 금~토요일, 공휴일, 7~8월 2만5000원
문의: 031-959-9506(주간), 031-959-5050(야간)


오산 꿈두레도서관·독서캠핑장
가족과 함께 추억 만드는 힐링캠프

전국 최초로 도서관에 설치된 독서캠핑장인 오산 꿈두레도서관은 가족과 함께 책을 읽고, 추억을 쌓기에 탁월한 곳이다. 독서진흥, 도서관 친화 공간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곳은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자연 안에서 가족, 친구와 쉬어갈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2014년 문을 연 꿈두레도서관과 함께 운영하기 시작한 독서캠핑장에는 원통 모양의 캠핑하우스 4개가 세워져 있다. 각각의 캠핑하우스는 수선화, 능소화, 금낭화, 해당화라는 꽃 이름으로 지어졌다. 냉난방시설과 접이식 독서대는 물론, 하우스 천장에 난 유리창을 통해 밤하늘에 별도 감상 수 있다. 캠핑하우스 바깥에 마련된 야외 데크에는 텐트를 설치하거나 평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곳을 찾은 가족들은 캠핑을 위해 준비해온 음식을 만들어먹고, 책을 읽으면서 하룻밤 동안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또 있다. 초·중학교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이 주말 동안 1박씩 이용할 수 있는데 이용료가 따로 없다. 다만, 퇴소 시 자녀와 함께 작성한 독서소감문 또는 독서캠핑 소감문을 꼭 내야 한다. 책은 꿈두레도서관에서 읽고 싶은 책을 빌리면 된다.

매월 1일, 다음 달 캠핑장 이용 예약을 선착순으로 받는다.

주소: 오산시 세마역로 20(세교동)
운영시기: 주 2회(금요일 오후 4시~토요일 오전 11시, 토요일 오후 4시~일요일 오전 11시, 회당 4개 동 4가족 이용)
이용자격: 오산시도서관에서 회원증을 발급받은 오산시민으로 초·중학생 자녀 동반 가족(부모 1~2명, 자녀 1~4명 이내)


양평 산책하는 고래
용문산 자락서 즐기는 독서 삼매경

이번 여름, 온전히 '나만의 책' 읽기 시간에 집중하고 싶다면 서점 겸 북스테이 공간인 '산책하는 고래'에 방문해보자. 양평 용문산자락에 위치한 이곳은 1층은 작은 동네 책방, 2층은 모임공간과 북스테이를 위한 공간으로 나뉜다. 그림책 출판사인 고래이야기가 운영하며 작가와 독자가 만나고 출간 서적을 소개하는 열린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자연과 책이 주는 편안함으로 가득한 이 곳에 입장하려면 반드시 책 한 권을 구입해야 한다.

산책하는 고래 1층 '거실 책방'에는 인문, 사회, 자연, 교육, 에세이 분야의 단행본들을 살펴볼 수 있고, 10대 청소년을 위한 책 공간, '작은방 책방'에서는 청소년물이 가득하다.

출판사 고래이야기에서 출간한 그림책들이 있는 '툇마루 책방'은 자연 가까이에서 편안하게 책을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책 속에 빠져들며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 2층 거실공간인 '산책서가'는 워크숍이나 세미나, 스터디 등 최대 10명이 들어갈 수 있는 모임공간으로 사용된다. 소정의 이용료를 내면 이곳을 대여할 수 있는데, 사전 신청 후에 이용할 수 있다. 또 하루 한 팀만 이용할 수 있는 북스테이 공간은 누구나 책방 주인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낮 시간 동안 모임공간으로 쓰이는 2층 공간은 오후 4시부터 북스테이를 위한 독립된 공간이 된다. 책방지기가 권하는 코스대로 1층 서점에서 끌리는 책을 구입한 뒤 2층 북스테이 공간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도 인기 코스다.

주소: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로 340-20
이용시간: 서점 월~토요일 오전 9시30분~오후 7시30분,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매월 휴무일 블로그 공지/입장료: 1인1책 구매)
북스테이 이용료: 기준인원 2인/15만원(최대 10명, 하루 한 팀 예약 가능)
문의: 031-771-7863, 070-8870-7863


과천 타샤의 책방
아동·성인 문화체험 행사로 '인기'

문화예술공간으로도 손색없는 타샤의 책방에서 여름날, 책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자연을 벗하면서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을 만든 타샤 튜터처럼 책과 함께 하고픈 마음을 담아 이름 지은 '타샤의 책방'은 그림책부터 성인을 위한 인문학 강좌까지 아이와 어른이 모두 함께 할 수 있다. 타샤의 책방은 스티커북, 사운드북, 만화책 등을 제외한 그림책을 주로 다루며, 전문가가 추천하는 양서만 비치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과천지역은 물론 먼 지역에서도 찾아올 정도로 엄마들에게는 이미 인기 있는 곳이다.

책방인 이곳은 책만 판매하지 않는다. 어린이 도서 편집자로 오랫동안 일한 김현정 대표 등이 참여한 책방으로, 지역 내 다양한 문화체험공간으로도 쓰인다.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만들기'는 물론, 러시아·일본·프랑스 등 외국 그림책 읽기 모임, 아이를 위한 과학 잡지 리딩 클럽, 원화 전시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과 글을 그림책으로 제작하는 '나도 그림책 작가' 프로그램은 아이와 부모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준다.

성인을 위한 다양한 강좌와 인문학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초·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국사·세계사 특강, 작가와 만나는 그림책 심리학 북 토크 등도 열린다.

주소: 과천시 별양상가1로 37 신라상가 3층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9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 일요일·공휴일 오전 11시~오후 7시
문의: 02-502-5343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


▲ 인천일보, INCHEONILBO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