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도로, 유럽으로 뻗어나가길"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인천 계양을) 의원은 2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이강훈 한국도로공사 부사장 초청 강연회를 개최했다.

'섬이 아닌 대륙의 관문으로, 자동차길을 열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회는 송 의원과 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가 주최하고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가 주관했다.

이 부사장은 남북한 도로 구축현황과 북한 도로와의 연결효과, 한국도로공사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이 부사장은 "분단 이후 대한민국은 사실상 섬나라였다. 하지만 남북의 길이 연결되어 자유롭게 교류하는 시대가 오면 대한민국은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아시안하이웨이(AH)의 관문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며 "남북경제협력의 시대 핵심 중 하나는 고속도로 건설"이라고 강조했다.

강연회를 주최한 송 의원은 "지난 주말, 분단 이후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이 북한 땅을 밟은 데 이어,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함께 했다. 역사적인 이 장면은 한국이 이제 '섬'을 벗어나 대륙으로 가는 관문으로 거듭날 때가 됐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이정표"라며 "분단의 벽을 뚫고 대한민국의 도로가 평양을 거쳐 신의주, 중국 단둥, 베이징을 거쳐 유럽으로 뻗어나가는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