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표 '복지 정책' 윤곽

이재명 경기지사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이재명표 '요람에서 무덤까지' 생애주기별 특화 복지사업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최근 경기도는 지난 1년간에 걸쳐 이재명표 복지 사업의 골격을 완성하고, 올해 말까지 모든 복지사업을 본궤도에 올릴 예정이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출산부터 노년기까지 생애 주기별 복지사업 14개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3조7893억원(국비·도비·시군비)이다.

우선 도는 신혼부부 지원 정책으로 경기행복주택과 신혼희망타운 조성 사업을 통해 신혼부부들의 주택마련 걱정을 덜어준다.

임신·출산기에는 임신·출산의료비, 산후조리비, 공공산후조리원 지원을, 아동기에는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 아동수당, 아이돌봄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일 경기지역 첫 공공산후조리원인 경기여주공공산후조리원이 문을 열면서 도내 예비 부모들을 위한 복지 혜택 준비를 마쳤다.

또 청소년기에는 무상교복지원 사업을, 청년들에게는 청년기본소득(청년배당), 학자금 대출이자지원, 군복무 청년 상해보험을 지원한다.

청년마이스터통장과 일하는 청년복지포인트가 청년들의 취업 고민을 덜어주고, 중·장년기에는 신중년 재취업 역량강화 교육을, 노년기에는 기초연금과 노인장기요양보험 등을 통해 도민들의 복지를 책임지고 있다.

여기에 이재명 지사의 핵심 청년복지공약인 '생애 최초 청년 국민연금 지원 사업'을 위한 조례안도 지난 17일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원안 가결 되면서 이 지사의 복지 정책에 힘을 보탰다.

이 사업은 도내 만 18세 청년 누구나 국민연금에 가입하도록 도가 첫 보험료 1개월치 9만원을 지원해준다. 도는 올해 본예산에 146억6000만원을 편성한 상태다.

도의회 복지위가 해당 조례를 의결하면서 복지부 사회보장심의위원회와의 협의 과정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 지사는 "모든 정책은 공급자보다 수요자 입장이 중요한 만큼 수혜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경기도의 정책이 전국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통합 복지 전달 체계 구축 등 새로운 패러다임의 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