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준섭 위원장·정주진 부위원장 선출 … 12개 사업 심의·등급 분류
도내 다양한 갈등·분쟁 상황을 예방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꾸려진 민선 7기 경기도 갈등관리심의위원회 첫 회의가 18일 도청에서 열렸다.

 심의위원회는 교수 및 갈등관리 전문가, 공무원 등 14명으로 구성됐다.

 심의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에서 위원장으로 심준섭 중앙대 교수를, 부위원장으로 정주진 평화갈등연구소장을 각각 선출했다.

 이와 함께 사전 갈등진단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12개 사업을 심의, 세 단계로 나눠 갈등 등급을 분류했다.

 도 차원의 접근 및 의사결정이 필요한 1등급 사업으로 ▲이천시와 갈등을 빚는 충북 음성군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사업 ▲광주 중대 물류단지 조성사업 ▲광주 퇴촌 물류단지 조성사업 ▲김포 감정 물류단지 조성사업 등 4개가 선정됐다.

 심의위원회는 맞춤형 세부 추진계획 등을 담은 갈등대응계획을 수립해 1등급 사업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다른 부서 협력과 지원이 필요한 2등급 사업은 선정되지 않았고, 주관 부서가 자체적으로 관리 가능한 3등급 사업으로는 ▲경기 행복주택 건설비 지원사업 ▲지역 상생 나눔 태양광 발전소 건립 ▲신재생에너지 지역지원사업 등 8개가 선정됐다.

 서남권 도 소통협치국장은 "이날 첫 회의를 계기로 갈등관리심의위원회 활동의 기틀이 마련됐고, 경기도 갈등조정관들의 역할이 커졌다"면서 "체계적인 갈등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담당부서 및 시·군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