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 전부 무죄' 판결 후 도정 운영 자신감
▲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오후 의왕시 여성회관에서 열린 '의왕시 여성회관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이재명 경기지사가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연일 도내 현장을 찾아 소통을 강화하는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심 전부 무죄' 판결 이후 "도정운영에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이달 들어 일주일에 한 번 꼴로 경기북부를 찾았고, 이번 주 들어 군포와 의왕 등 경기 중서부를 방문, 경기도 일대를 돌며 현장 행정을 펼치고 있다.

18일 경기도와 시·군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 7일 연천을 찾아 덴마크형 테마파크인 연강-포레스트 관련 투자 협약을 맺었다. 이어 포천에서는 한탄강 지질공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상황을 점검했다.
13일에는 동두천시를 찾아 경기북부 어린이박물관 인수 협약을 동두천시와 맺었다.
이어 포천을 찾아 경기농촌지도자대회에 참석한 후 아프리카 돼지열병 거점 소독시설을 점검했다. 특히 사업비 1조원 규모의 양수발전소 유치에 나선 포천시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지사는 18일 군포시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진행된 '노동이 존중받는 공정한 지역사회 구현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는 환경 조성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한대희 군포시장, 이학영(민주당·군포을) 국회의원, 이견행 군포시의회 의장, 군포 지역 도의원, 실무 공무원 등이 함께했다.

이 지사는 간담회에서 "군포가 노동의 가치 향상과 노동 존중 문화 확산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한 시장은 "노동 존중이 시민의 행복을 높이고, 제대로 된 노동 가치 인정이 사람다운 삶의 기반이라는 믿음을 시정 운영에 계속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군포 방문에 이어 의왕㈜ 여성회관을 찾아 "국공립 어린이집과 같은 공공보육시설이나 공공산후조리원 등 도민들이 필요한 공공시설을 더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김상돈 의왕시장과 신창현(민주당·의왕과천) 국회의원, 박근철·장태환 도의원, 윤미근 의왕시의회 의장 등과 함께 여성회관 리모델링 등 여성복지 분야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도 관계자는 "그 동안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해 직접 현장을 찾기에는 어려웠던 만큼 앞으로는 (이 지사가) 직접 챙길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현장 일정도 예정돼 있다. 직접 현장을 찾는 기회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식·김영복·정재수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