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를 하다가 적발된 인천 미추홀구 소속 공무원들이 직위해제 조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추홀구는 연수구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성매매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공무원 A씨 등 4명에 대해 직위해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각각 5급 1명과 6급 2명, 7급 1명으로 같은 부서에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등은 지난 10일 인천시 산하기관 공무원 2명과 함께 술을 마시고 인근 모텔에서 성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추홀구는 A씨 등의 직위해제가 확정되는 대로 기존 업무에서 배제시킬 방침이다. 산하기관 공무원 2명도 대기발령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 관계자는 "수사결과와 관계 없이 물의를 일으켰다고 판단해 직위해제를 결정했다"며 "5급 공무원이 포함돼 있어 추후 인천시 징계위원회를 통해 징계처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천지역 여성단체는 성명서를 내고 공직자 성범죄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