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스타강사로 이름을 떨쳤던 서한샘 전 국회의원이 6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5세. 서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폐암이 뒤늦게 발견돼 서울세브란스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으며 힘든 투병생활을 이어왔으나, 이날 오후 2시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영면에 들었다.
인천에서 태어난 서 전 의원은 동명초, 동산중·고를 거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홍익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여고 교사를 역임하고, 한샘학원과 한샘출판사를 설립해 본격적인 교육사업에 투신했다. 재미있고 독특한 강의로 유명세를 탔던 서 전 의원이 강의 도중 강조했던 '밑줄 쫙∼' '돼지꼬리 땡야' 등의 유행어는 이후 개그와 시트콤 소재가 될 정도였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는 인천 연수구 지역구에 신한국당으로 출마해 당선돼 초대 연수구 국회의원을 지냈다. 16대 총선에서는 새천년민주당으로 당을 옮겨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서 전 의원은 낙선 이후에도 다솜방송 회장 등을 지냈으며, 폐암으로 투병 중이던 최근까지 동산중·고 총동문회에도 참석할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빈소는 7일 가천길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되고, 발인은 9일로 예정돼 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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