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가 지역에 방치된 빈집을 커뮤니티 공간과 이주시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구는 12일 '빈집정비계획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 용역을 맡은 한국감정원은 빈집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미추홀구 내 빈집은 총 1289호로 파악됐으며 시설안전등급 4등급을 받은 172호는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3등급에 해당하는 258호는 안전도 평가 후 안전조치를 세우거나 철거를 유도할 예정이다.

빈집활용 방안으로 마을 커뮤니티와 재난 발생 시 사용 가능한 이주시설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이 외 각종 지표를 기반으로 지역에 필요한 공원과 쉼터, 주차장 등 정비기반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구는 향후 빈집이 과도하게 모여 있는 구역에 대해서는 소규모주택 정비사업이 가능하도록 민간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빈집정비계획수립 용역은 6월 말 끝난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